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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기술투자, '라온피플' 회수 속도 조절 누적투자 48억 RCPS 보유, AI 머신비전 성장성 베팅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10 12:57: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머신비전 기업 라온피플이 코스닥 상장을 앞뒀다. 기존 투자자인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기업가치와 신사업의 확장성에 기대를 걸었다.

7일 플래티넘기술투자 관계자는 "올해는 엑시트(자금 회수)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공모가 밴드로 평가한 밸류에이션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라온피플은 밸류에이션으로 1488억원~1807억원을 제시했다. 당초 책정한 기업가치인 2228억원 대비 18.8%~33.1%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2011년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라온피플에 6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과 2017년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48억원이다. 현재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데 일부 매각한 주식까지 포함한 평가가치는 240억원을 웃돈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연내 엑시트를 주저하는 이유로 라온피플의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산정된 점을 거론한다. 지난해 매출 41억원을 올린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사 수아랩이 1300억원 규모의 밸류에이션을 받았다. 공모가 밴드 하단을 반영한 라온피플 평가가치 1488억원과 200억원 남짓 차이 난다. 라온피플의 작년 매출은 218억원으로 수아랩의 5배다.

AI 머신비전 솔루션 사업의 확장성 역시 플래티넘기술투자가 계속 지분을 보유하려는 이유다. 주요 신제품으로 교차로 통행 제어 프로그램인 그린라이트와 의료기기인 덴탈 솔루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린라이트는 실시간 교통 혼잡도를 분석해 신호 시간을 자동 조정한다. 지난달 초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사거리에 시범 설치했다. 덴탈 솔루션은 치열 교정 전후 이미지를 구현한다. 연세대 치과대학의 임상을 거쳐 내년 10월 출시한다.

올해 상반기 라온피플 매출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59%, AI 머신비전 솔루션이 35%를 구성한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현재 매출 비중이 카메라 모듈 검사기에 쏠린 점 때문에 기업설명회(IR) 당시 AI 기반 신사업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플래티넘기술투자 관계자는 "성장성을 감안하면 라온피플의 기업가치가 2200억원보다 훨씬 높아져야 한다"며 "향후 엑시트 방안으로 장기 투자를 원하는 기관에 블록딜로 처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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