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전체기사

에스디생명, 영업이익률 급락…적자전환 경고 마스크팩 매출 지난해부터 감소…탈모 화장품 상품화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9-10-15 13:31: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이하 에스디생명)의 영업이익률이 해가 갈수록 급전직하 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마스크팩 판매량이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원재료 구입과 판관비에 지출하는 돈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실적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2017년 상장으로 큰 돈을 마련한 뒤 자회사에 잇따라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익률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에스디생명은 최근 특허 등록 완료된 탈모 치료제 상품화를 내년 중으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어서 최근 부진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업이익률 해마다 10%p 하락, 올해 1%대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7%에 불과했다. 매출액은 약 75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약 15억원 수준으로 매우 적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각각 414억원, 32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8%까지 치솟았다.

에스디생명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까지만 해도 35%를 상회했다. 그러나 2016년 26.8%, 2017년 15.2%, 2018년 6.6% 등 매년 10%포인트씩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핵심 판매 제품인 마스크팩의 매출이 설립 후 처음으로 역성장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디생명
단위 : 억 원, %

영업이익률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까지 연간 400억원이 넘지 않았던 매출원가는 2년 뒤인 2018년 연간 800억원 이상으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373억원에서 656억원으로 280억원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매출액은 1050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약 500억원 밖에 늘지 않았다.

매출원가가 증가한 건 에스디생명의 최근 사업 다각화와 관련이 깊다. 에스디생명은 마스크팩 중심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기 위해 2~3년 전부터 기초 화장품 제조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스킨케어 제품과 기타 제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수와 급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후 두둑한 현금 마련…활용법 잘못됐나

2017년 코스닥 상장 된 에스디생명은 당시 1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마련했다. 곳간이 넉넉하게 비축되면서 이후 여러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했고 이곳에 속속 자금을 투입했다. 상장 전후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곳은 셀레뷰, 쏠렉, 알파비앤에이치, 애니코스 등 최소 4곳 이상이었다.

에스디생명은 알파비앤에이치에 유상증자와 대여 등 명목으로 총 130억원 이상, 셀레뷰에 95억원, 애니코스120억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지분 관계로 엮이지 않은 다른 관계회사들에도 수십억원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렇게 자금을 수혈 받은 자회사에서 아직 눈에 띌 만한 신사업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점은 에스디생명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발목을 잡힌 또다른 요인이었다는 평가를 낳는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에 투입한 수백억원 자금이 사업성 높은 아이템으로 연결됐다면 이익률 상승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에스디생명이 최근 등록한 탈모 개선 효능 특허는 시장으로 하여금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만들고 있다. 탈모 개선제 상품화에 성공한다면 국내에서만 수조원 대에 이르는 헤어케어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지난 11일 주가는 상장 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디생명 관계자는 "탈모 효능 특허는 2017년부터 2년 간 개발을 지속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올해 말 대한화장품협회에 화장품 원료로 등재해 내년까지는 상품화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