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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BNH, 초기투자 나선 '노터스' 결실 4년전 신주·구주 매입 병행, 평가수익 투자원금 3배 육박

이윤재 기자공개 2019-10-17 08:14: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노터스의 코스닥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 중인 KTB네트워크와 BNH인베스트먼트가 적잖은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초창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한 이들이 가진 지분의 평가가치는 투자원금 대비 2배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KTB네트워크와 BNH인베스트먼트가 노터스 투자에 나선 건 3년 전이다. 당시 노터스는 한국동물의과학연구소라는 간판으로 CRO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2015년말 두 회사는 노터스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 매입을 병행했다. 앞서 노터스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기술보증기금 뿐으로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두 곳이 처음이었다.

투자금액은 다소 상이하다. BNH인베스트먼트는 30억원을 들여 RCPS와 보통주를 각각 6000주씩 확보했다. KTB네트워크는 20억원을 투자해 RCPS와 보통주를 각각 4000주씩 매입했다. 이듬해 KTB네트워크는 다시 구주 10억원 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성장사다리BNH스타트업투자조합', KTB네트워크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들은 지난해초 보유 중인 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노터스는 기존 5000원이었던 액면가를 1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분할로 KTBN7호 벤처투자조합은 47만5750주, 성장사다리BNH스타트업투자조합은 60만주로 변동됐다. BNH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일부인 19만7600주를 매각해 투자 원금을 회수한 상태다.

노터스는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초 수요예측을 시작해 중순에는 상장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현재 노터스가 진행 중인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7000원~2만원이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KTB네트워크가 가진 지분 가치는 81억원으로 평가된다. BNH인베스트먼트 지분 평가가치는 68억원이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이미 투자원금을 회수한 걸 감안하면 평가 수익은 3배를 웃돈다.

투자금 회수 전략은 중기적으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두 곳 모두 투자를 위해 사용한 펀드 운용기간이 넉넉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은 오는 2022년, 성장사다리BNH스타트업투자조합은 오는 2024년이 만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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