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의 희망' 금호산업, 주택사업 필두 성장 '지속' [건설리포트]총 수주잔고 6조 돌파 '역대 최대', 실적 개선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19 07:42:1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중심으로 떠오른 금호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택사업의 호조가 지속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잔여 일감도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주택사업 선전, 전체 수주잔고 6조 돌파
금호산업의 올해 3분기 말 수주잔고는 6조230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6% 늘었다. 금호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수주로 인식될 기확보 물량까지 포함한 수치다. 금호산업의 수주잔고는 2014년 말 3조3613억원을 기록한 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일감 확보의 1등 공신은 단연 주택사업이다. 주택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842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급증했다. 주택사업이 전체 신규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다. 반면 건축사업은 4830억원, 토목사업은 2511억원으로 각각 25%, 42%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 16%다.
주택사업의 신규수주는 도시정비 분야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올해 3분기 △천안 봉명3구역 재개발사업(2017억원) △ 대구 다사역 공동주택 개발(1688억) △ 대전천동3구역 민간참여공공 개발(976억)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새로운 일감 확보가 원활히 이뤄진 덕분에 잔여 일감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수주잔고에서도 주택사업이 가장 두르러진다. 올해 3분기 말 3조121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5% 증가했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작년 말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 '박차'
금호산업은 일감 확보뿐 아니라 실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1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밑돌았지만, 4년 만에 다시 1조 고지를 점령했다.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부진했다. 올해 1분기에 아시아나항공으로 인한 지분법손실 30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지분법 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1분기 여파로 2분기에도 누적 당기순손실이 108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본연의 영업 성과가 개선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으로 인한 리스크가 앞으로도 제외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금호산업은 올해 11월 12일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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