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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추가 펀딩 진행…밸류 변화 주목 상반기 580억 유치…이달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성과 발표

민경문 기자공개 2019-11-26 08:23:2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 업체 보로노이가 추가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5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은 이후 지속적인 펀딩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술성평가에서 또 한번 탈락 고배를 마신 가운데 새롭게 책정될 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신주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자본 확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00억원 안팎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만큼 프리IPO(상장 전 자금 유치) 차원의 행보로 보여진다.

보로노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6번에 걸쳐 약 5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증자 후 기업가치는 1조 3000억원이 넘는다. 신주 가격은 12만 3600원으로 모두 같았다. NICE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나이스F&I,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등을 포함해 국내 다수의 기관과 개인들이 신주 매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돼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회사다. 하버드 암센터에서 단백질 분해 관련 기술이전을 받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보로노이의 대주주인 김현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했으며 앞서 헤지펀드 등에서 채권 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다.

최근 드러난 기술성평가 결과는 추가 펀딩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로노이는 평가기관 두 곳에서 'BBB', 'BB' 등급을 부여받으며 재차 탈락했다. 앞서 지난 8월 기술성평가에서 떨어진 이후 곧바로 재심사에 돌입했지만 연거푸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한편 보로노이가 지난달 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 공동 주최 '분자 타깃 암 치료(Molecular Target and Cancer Therapeutics) 학회'에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약후보물질인 VRN071961은 비소세포성 폐암 중에서도 아직 치료제가 없어 의료 수요가 큰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에 의한 폐암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는 정상 EGFR과 단백질 구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힘들었다. 회사 측은 신약후보물질이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약효와 내약성이 뛰어나다는 입장이다. VRN071961 경쟁 물질로는 일본 다케다가 개발 중인 TAK-788과 미국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Poziotinib)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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