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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홍콩 불안…컨콜로 IR 대체 25일부터 해외 투자자 10여 곳에 전화로만…백토서팁이 마케팅포인트

이지혜 기자공개 2019-11-28 09:05:1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드팩토가 홍콩의 정세불안에 된서리를 맞았다. 홍콩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컨퍼런스콜로 대체했다. 전화로나마 1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와 접촉하며 최대한 해외 투자자 수요를 끌어모을 방침이다.

메드팩토는 25일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시작했다. 메드팩토는 홍콩을 중심으로 10여곳의 기관투자자와 전화로 접촉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지난 주까지도 홍콩IR을 진행할지 주관사와 고심했지만 현지의 정세불안으로 부득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 IPO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당초 메드팩토는 삼성증권이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해 주관사로 선정할 만큼 해외 투자자에 큰 관심을 뒀다.

하지만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민범민주 진영이 친중 진영을 누르고 압승을 거두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이 메드팩토에게 홍콩 투자자를 직접 만나기보다 컨퍼런스콜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메드팩토로서는 이번 홍콩 IR 무산에 아쉬움이 클 수 있다. 오버행 이슈가 남아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 성향을 보여 메드팩토에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 풀리는 메드팩토 유통가능 주식 물량은 515만6020주로 전체 주식의 51%에 해당한다. 상장 1개월 후 보호예수가 끝나는 VC(벤처캐피탈)와 전문투자자 등 FI의 주식 물량도 10%가 넘는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VC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메드팩토의 성장성을 최대한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의 최대 마케팅포인트는 단연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여주는 약이다. 백토서팁을 기존 화학요법과 병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와 함께 쓰면 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토서팁은 단독 및 병용투여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트팩토가 이르면 2020년에도 백토서팁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며 "증권신고서에 매출 발생 예상시점을 2021년으로 잡은 것은 보수적 추정치"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IPO로 확보하는 공모자금의 절반가량을 백토서팁에 투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백토서팁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트팩토는 기술성평가 재수 끝에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추진할 수 있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기간은 12월 5~6일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3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51만1000주다. 공모 규모는 514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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