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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특례상장' 시장서 돌풍 [Adieu 2019]올해 압타바이오 등 4건 '최다'…5000억 OTD코퍼 딜 수임까지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04 09:05: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2019년 특례상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특례상장 딜을 대표주관했다. 연말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기업) 상장을 추진 중인 OTD코퍼레이션 대표주관사로도 선정됐다.

IPO 주관시장 빅3인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까지만해도 특례상장 시장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 요건 1호인 카페24를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시킨 것을 계기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16개사로 집계 됐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크게 기술평가와 성장성 추천 특례 두 가지로 나뉜다. 기술평가 특례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중 두 곳으로부터 받은 기술평가 결과가 A등급, BBB등급 이상일 경우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는 기술평가 대신 상장 주선인(주관사)이 보증하는 기업에게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6건 가운데 25%인 4건을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하거나 공동대표를 맡았다. 국내 하우스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6월 상장한 바이오기업 압타바이오를 삼성증권과 공동대표주관했다. 압타바이오는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했다.

9월 상장한 바이오기업 올리패스도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올리패스는 성장성 특례를 활용했다. 이어 10월 상장한 엔바이오니아와 캐리소프트는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주관을 맡았다. 정수기 업체인 엔바이오니아는 기술특례를, 유아콘텐츠 업체인 캐리소프트는 사업모델 기반 기술특례를 택했다.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3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젠텍(기술)과 플리토(기술), 라닉스(성장성)를 단독 주관했다.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기술)와 티움바이오(기술)를 단독 주관했고, 올리패스를 공동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가 2015~2017년까지 3년 동안엔 특례상장 딜을 주관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변화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략을 급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2월 테슬라 요건 1호인 카페24를 상장시킨 것을 분기점으로 삼았다. 이어 같은해 10월 전진바이오팜(기술)과 12월 로보티즈(기술) 딜까지 마무리시켰다.

미래에셋대우는 풍성해진 트렉레코드를 기반으로 최근엔 테슬라 요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OTD코퍼레이션 공동대표주관사로도 낙점됐다. OTD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밸류)가 5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중형딜이다. 2020년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수년 새 특례상장 시장에서 가장 많은 트랙레코드를 쌓은 하우스로 평가되고 있다"며 "OTD코퍼레이션 대표주관사로 낙점된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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