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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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신세계인터·LG생건, '초고가' 전쟁 돌입 2020년 키워드 '더 비싸게'…中·면세 겨냥 신제품 출시 준비

전효점 기자공개 2019-12-05 11:03:0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아모레퍼시픽·신세계인터내셔날·LG생활건강 등 화장품업계가 초고가 화장품 라인업을 일제히 강화하면서 '별들의 전쟁'에 돌입한다. 면세점과 중국인 수요를 기반으로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 실적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자 더 비싼 화장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1월 '설화수' 초고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 '연작' 신제품 출시와 함께 네 번째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기존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제품군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면세 매출이 급등한 'CNP' 브랜드를 네 번째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고가 제품군 강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지출 대비 매출이 부진했던 로드숍 채널에서는 하반기 이후 아리따움 직영점을 축소하고 남은 매장을 라이브매장으로 재편하면서 설화수 고가 라인업을 확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 SKU(품목수) 조정을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격차 상품' 육성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브랜드 별로 경쟁력 있는 소수 상품을 집중 육성해 단품만으로도 매출 규모가 큰 히트 상품을 제조하겠다는 의미다. '설화수' 브랜드에서는 내년 초 출시될 초고가 신제품이 이같은 초격차 상품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로시크숨마'

LG생건은 한발 앞서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 내 고가 라인을 강화해왔다. 숨의 초고가라인인 '로시크숨마'는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집중해 올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로시크숨마 매출은 지난 3분기 80%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오휘 초고가라인인 '더퍼스트' 역시 면세 매출이 80% 가까이 성장했다. 후 역시 '천기단' 등 초고가 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LG생건은 최근 기존의 'CNP' 브랜드 역시 럭셔리화장품사업부로 재분류하면서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CNP는 당초 중저가 브랜드를 총괄하던 프리미엄화장품사업부에 소속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연매출이 30% 이상 성장한 1000억원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4분기부터는 럭셔리화장품사업부 소속으로 재분류되면서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내년부터 '비디비치'보다 고가 브랜드인 '연작'을 중심으로 상품 개발, 유통 채널 확대, 마케팅 투자를 본격화한다. 중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서 개발한 '연작' 신제품도 이미 출격 대기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작' 론칭 당시 2020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출시 첫 해인 올해 매출 약 100억원에 비하면 10배 높은 목표치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 번째 화장품 브랜드 '로이비' 후속작으로 초고가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고가 브랜드는 해외 생산으로 추진된다. 로이비의 경우 앞서 출시된 두 브랜드 '비디비치'와 '연작'이 모두 고가군이므로 로이비는 상대적으로 중고가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연작은 올해 9월부터 상당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중국 시장을 집중 분석해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면세 채널을 통한 소비가 급등하면서 고가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화장품업계가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내년 성장율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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