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젠 2대주주’ 야미앱스, 한국사업 다각화 눈길 중국계 SPC, 사업자금 마련 목적 미투온 지분 등 매각
신현석 기자공개 2019-12-06 08:15:3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게임업체 미투젠의 2대주주인 중국계 특수목적회사(SPC) 야미앱스(YummyApps Limited)는 국내(한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에선 앞으로도 야미앱스가 국내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미앱스가 지난 2017년 럭키젠(현 미투젠) 지분 50.1%를 코스닥업체(미투온)에 매각한 것도 사업 확장 자금 마련을 위해서였다.5일 업계에 따르면 야미앱스는 현재 여러 국내업체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각종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분야는 게임, 이스쿠터(e-scooter), 동영상 앱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다. 주로 비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이제껏 야미앱스가 외부로 노출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야미앱스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에 설립된 SPC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채로운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야미앱스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홍콩 게임사 럭키젠(현 미투젠)이 지분 50.1%를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에 매각하면서부터다. 당시 럭키젠 최대주주가 바로 야미앱스였다. 상장사에 지분을 넘기다 보니 자연스레 국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관련 정보가 노출됐다.
야미앱스의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갤럭시야미(Galaxy Yummy Limited)다. 야미앱스의 대표이사(Xia Kai)는 중국 젠조이(Zenjoy)그룹의 CEO와 동일인물로 파악된다. 2016년 9월 설립된 럭키젠은 2017년 11월 젠조이그룹으로부터 슬롯 및 솔리테어 게임 사업부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7년 미투온에 럭키젠 지분을 넘긴 야미앱스는 잔여지분을 보유하며 계속 미투젠의 2대주주 지위를 이어왔다. 미투젠이 이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하면 지분은 미투온 43.3%, 야미앱스 13.3%, 포드조이(Ford Joy Limited) 8.1% 등으로 구성된다. 포드조이는 야미앱스의 우호지분 역할을 하고 있다.
야미앱스 지분은 6개월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미투젠이 코스닥에 상장한 후에도 당분간은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미앱스가 럭키젠 지분을 100% 매각하지 않고 일부를 판 것은 사업 파트너인 미투온과 협업해 더 좋은 회사로 키워가자는 차원이었다"며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겠으나 단기 처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미앱스가 미투젠 지분을 매각한 것은 또 다른 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 마련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미앱스는) 럭키젠을 미투온에 매각할 당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더 좋은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동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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