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탈라이프, 보호예수율 80% 육박…IPO 호재 일시적 매출 부진 불구 IPO 추진…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09 13:47: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1호' 메탈라이프가 IPO 흥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메탈라이프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전체 주식의 20%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도 보호예수(주식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늘리며 주식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오버행(대량 출회 대기 물량) 이슈가 선제적으로 해소된 셈이다.

최근 무역이슈로 매출이 줄면서 투자자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 만큼 상장 후 주가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호예수율 79%…오버행 우려 해소

메탈라이프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수는 70만주로, 이 가운데 80%는 기관투자가에, 20%는 일반청약으로 배정했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346만5288주다. 이 가운데 보호예수로 묶인 주식수는 274만5002주로 공모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보호예수율은 79.21%로, 20% 수준만 상장 당일 유통이 가능하다. 전체 주식의 절반 넘게 상장 당일 유통되는 것과 비교하면 보호예수율이 높은 수준이다. 1개월 이후에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0% 수준으로 다소 낮다.

상대적으로 높은 보호예수율은 IPO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탓에 투심은 한풀 꺾였기 떄문이다. 주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보호예수율이 저조해진 투심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도 늘렸다. 메탈라이프의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RFHIC로, 전체 주식의 39.35%를 가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일반기업의 상장 시 최대주주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를 설정하면 되지만 RFHIC는 1년으로 두 배를 늘려 잡았다. 한기우 대표 역시 1년으로 보호예수 기간을 늘려 설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메탈라이프의 경우 공모 주식을 제외하고 모두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보호예수율이 높은 수준인 데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기간까지 늘려 잡으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향 실적 부진 여파 이겨내나

메탈라이프 소부장 특례로 예비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했지만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실적이 하락한 점이 주 원인이었다. 실적 기여도가 컸던 화웨이의 발주 지연 영향이 무엇보다 컸다. 모회사를 통한 화웨이향 매출이 전체 40%에 달하는 만큼 타격은 적지 않았다.

올 하반기부터 화웨이향 매출이 급격이 줄면서 실적도 꼬꾸라졌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거둔 4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상 IPO에 앞서 최대 실적을 거두는 예비 상장기업과 다른 양상이다. 모회사인 RFHIC와 한기우 대표가 보호예수기간을 늘려 IPO 흥행에 만전을 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기우 메탈라이프 대표는 "화웨이향 매출 타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른 매출처도 늘릴 것이며 내년에는 고객처 다변화로 인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