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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9]랩상품 키워드 '저비용·자산배분'[상품별 추천상품 리뷰]ETF 투자대상 '각광'…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구성 용이

김진현 기자공개 2019-12-17 08:02:0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판매사는 비용과 위험을 낮추는 데 주안점을 두고 랩 어카운트(wrap account)와 신탁을 주로 추천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대상으로 삼은 상품이 여럿 눈에 띄었다. 포트폴리오 방식 등 자산배분형 상품도 각광을 받았다.

12일 더벨이 시중은행 4곳(신한·하나·농협·기업)과 증권사 7곳(NH·신한·유안타·키움·하나·대신·유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 한해 각사별 추천상품을 살펴보면 ETF, 배당주, 자산배분, 단기채 등 상품이 가판대에 등장했다.

분기별로 약간씩 추천상품 라인업을 변경하긴 했지만 대체로 판매사는 자산배분과 저비용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낮은 비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자산배분으로 위험도를 줄이는 걸 상품 추천 최우선 요인으로 꼽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객 유입이 더 필요한 증권사가 저비용·자산배분에 방점을 찍고 상품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연초 이후 꾸준히 '히든알파 EMP랩(글로벌인컴형)'을 추천했다. 히든알파 EMP랩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를 주로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리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의 편입비를 조절해 대응한다. 연 3%이상의 배당이 발생하는 ETF를 주로 담고 있는만큼 꾸준한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를 공략했다.

키움증권 또한 1분기부터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랩', '글로벌 자산배분 ETF랩' 등 자산배분형 상품을 꾸준히 추천했다. 각각 펀드와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에 초점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험성을 분산한다. 특히 ETF랩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운용 비용도 낮춘 저비용 상품이다.

하나금융투자도 자산배분형상품인 '이머징자산배분ETF랩'을 3분기부터 꾸준히 가판대에 올리고 있다. 해당 상품은 신흥국 주식 ETF와 미국 국채 ETF 등을 혼합해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스마트전단채랩(3M, 6M)',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전단채랩' 등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하는 상품도 꾸준히 판매 가판대에 이름을 올렸다. 기준금리 인하 추세 등으로 인해 만기는 짧고 이자율은 높은 전단채가 단기 자금 운용에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추천상품 라인업을 보수적으로 유지했다. 양사는 각각 'ISA특정금전신탁', '특정금전신탁 뉴다만족Ⅰ'을 올해 내내 추천했다. KEB하나은행은 4분기들어 '퇴직연금신탁'을 '여행&상조신탁'으로 교체하는 정도로 가판대를 정비했다.

신한신한은행은 2분기까지 유지하던 배당가치주 특정금전신탁을 제외하고 3분기부터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TRF307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 '삼성KODEXTRF50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삼성KODEXTRF70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을 편입한 KODEX TRF ETF 신탁을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 ETF는 각각 주식, 채권 관련 지수 비중을 조절해 자산배분 효과를 노리는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의 편입비(30:70, 50:50, 70:30)에 따라 위험성향에 맞게 투자자 가입을 추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분기부터 해당 ETF를 활용한 신탁상품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주 판매사를 자처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1분기부터 달러화 등 외화로 발행된 환매조건부채권(RP)을 편입한 특정금전신탁을 꾸준히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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