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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IB부문 후속 조직개편…효율성 방점 IB1부문 SS본부, 3부문 PE본부 스왑…시너지 더 큰 부문으로 이동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13 08:22:0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핵심 수익원인 IB(투자은행)부문이 임원인사에 이어 연말 조직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자기자본이 9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증권사가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되는 포인트다.

IB시장이 수년 내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을 보고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몸집을 날렵하게 만들면서, 최상의 성과 창출을 위해 IB 1~3 부문 간 사업조정이 이뤄졌다.

◇PE본부는 IB1부문, SS본부는 IB3부문으로 이동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IB3부문에 있던 PE(프라이빗에퀴티)본부를 IB1부문으로, IB1부문에 있던 스페셜시추이에션(SS)본부를 IB3부문으로 이동시켰다. IB부문은 1, 2, 3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IB1부문은 전통영역인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에서 기업금융업무를 △IB2부문은 국내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IB3부문은 M&A 인수금융과 해외 대체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PE본부는 M&A나 인수금융을 수행하는 본부다. 올해 4월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M&A에 참여한 것이 PE본부 작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SK브로드밴드) 지분 8.02%를 3878억원에 취득했다. PE본부는 유상현 전무가 이끌고 있다. 1967년 생인 유 전무는 서울대 법학 석사 출신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기업금융팀장, 국내대체투자실장, 해외대체투자실장 등을 지낸 대체투자전문가다.

SS본부는 이름 그대로 특수상황(스페셜시추이에션)에 있는 그룹이나 기업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으로 올 초 IB1부문에 신설된 곳이다. 지배구조나 구조조정 이슈가 있는 대기업그룹 중심으로 종합IB솔루션을 설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효율성에 방점…커버리지+PE 시너지 기대

이로써 IB1부문은 PE 역량이 강화됐다. IB1부문은 최대고객인 기업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커버리지 조직이다. IB1부문은 5개 본부와 2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금융본부 △종합금융1, 2본부 △IPO본부 △PE본부 △공모리츠금융팀 △플랫폼사업팀 등이다. 이중 기업금융본부와 IPO본부에 소속된 RM(릴레이션 매니저)들이 기업 네트워크 담당으로 영업 최일선에 있다.

PE부문을 IB1부문으로 옮긴 것은 커버리지와의 시너지를 위해서다. 커버리지가 대기업에 대한 정보가 빠르기 때문에 PE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딜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PE부문이 대기업에 자금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주면서 기존 커버리지의 대기업 관계가 더욱 탄탄해 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S본부도 IB3부문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됐다. IB3부문은 대체투자 상품을 발굴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파는 셀다운 업무를 하고 있다. SS본부가 설계한 IB솔루션을 바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한 개편이다.

효율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이다. 최대 증권사가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IB시장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경기침체로 기업들 자금전략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내년부턴 영업환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며 "이에 허리를 좀 동여 메자는 차원에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세대교체성 임원인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조직 슬림화도 도모했다. 대표적인 것이 IB1부문 IPO본부장으로 IPO 1팀장이었던 성주완 상무를 신규선임한 것이다. IPO본부 산한 팀장들도 연쇄 인사로 젊은 피로 바뀌었다. 미래에셋대우는 IB1부문 커버리지 조직도 통합하기도 했다. 본래 커버리지 조직은 기업금융1본부와 2본부 2개 본부 체제였지만 기업금융본부로 합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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