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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M&A]애경그룹 우협 지위 부여…협상·실사 진행12월 초부터 거래 본격화…가격 이견 속 내년 초 SPA 가능성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8 13:34:5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2: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에 대한 거래 협상은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매도자 이상직 회장 측과 원매자 애경그룹 양측은 11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돼 협상 및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거래 양측 간 가격적 이견이 큰 상황에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현재 이스타홀딩스의 주주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협상과 실사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지분 40%를 보유한 지주회사 성격의 법인으로, 현재 이상직 회장의 자녀인 이원준 씨와 이수지 씨가 각각 66.7%와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결정되기 전부터 이스타항공에 대한 검토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거래를 위해 선임한 자문사들을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거래정보 역시 수집해왔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본격적으로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은 지난 11월 마지막 주부터다. 이후 12월 초 양측이 MOU를 체결해 애경그룹에게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된 이후에는 애경그룹 측이 본격적인 실사작업과 가격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양측은 현재 협상과 실사를 위해 일부 자문단의 선정도 끝냈다는 게 애경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양측은 자문사들을 협상장에 보내는 대신,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협상과 실사 등 거래 전반을 챙기고 있다. 거래 양측 모두 같은 업을 영위하는 만큼 직접 만나 조건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 다수의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거래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돼 우협 지위 부여와 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스타항공에 대한 원매자와 매도자 사이의 협상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원매자와 매도자 양측 모두 이스타홀딩스에 대한 거래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하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은 내년 초 SPA를 체결하고 상반기 중에 잔금납입 등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대략적인 일정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거래의지는 강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양측은 이스타항공의 기업가치(EV)를 두고 이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 과정에 따라 거래절차가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스타홀딩스의 주주와 애경그룹 사이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엔 내년 초 SPA 체결 소식이 시장에 전달될 전망이다.

매물 대상 회사인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5위권으로 평가되는 기업이다. 경영난을 겪어온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려왔다. 최근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애경그룹이라는 유력 원매자를 확보하며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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