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해운대 베스트웨스턴·신림동 포도몰 매각 '잰걸음' 각각 교보리얼코·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매각주관사 선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12-19 13:13: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매물로 등장한 부산 해운대 베스트웨스턴 호텔과 서울 신림동 포도몰 매각에 탄력이 붙고 있다. 2개 물건을 각각 소유한 JB자산운용과 디더블유에스(DWS)자산운용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원매자 접촉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2곳 모두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교보리얼코, '오랜만에' 매각자문 시장 존재감 과시

JB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매각할 뜻을 밝혔다. 그 후 복수의 부동산자문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는데 최근 교보리얼코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부동산자문사 중 상위권에 속하는 곳들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교보리얼코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매각주관사로 낙점돼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교보리얼코는 그간 임대차시장에서는 자문사로 활발하게 활약했지만 대형부동산 매각주관사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실제 홈페이지를 보면 매입·매각을 담당했던 사례는 서울 성동구의 RAK성동빌딩, 중구 N빌딩, 동대문구 교보재단빌딩 3건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물로 나오던 시점부터 공을 들이면서 수주를 위해 노력했고,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는 후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보리얼코가 전략사업부 등을 만들면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또 과거와 달리 부동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상진 대표가 수장이 된 후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베스트웨스턴호텔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42(중동 1391-42)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이다. 해변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있다. 2012년에 만들어져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만큼 시설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벌써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만간 매각주관사를 통해 투자안내문(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DWS운용, 포도몰 매각 '쿠시먼' 협력

포도몰은 서울 신림동에 소재한 종합쇼핑몰이다. 한원에셋이 만든 곳으로 지하 8층~지상 15층으로 연면적은 3만7758㎡(약 1만1422평)다. 2009년 2월 쇼핑몰이 개장했다. 그 후 포도몰은 두 차례 손바뀜을 겪었다. 한원에셋은 2010년 12월 이지스자산운용에 포도몰을 1449억9600만원에 매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3년 2월 도이치자산운용에 1999억5071만원에 매각했다.

도이치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바꾼 DWS자산운용은 올해 8월 중순 포도몰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일부 부동산자문사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그 후 이르면 9월 초에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뒤로 미뤄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코리아가 매각주관사로 사실상 낙점된 상태라고 봤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다 최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확정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DWS자산운용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외국계이다 보니 해외에서도 결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의 일이 있어 조금 지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원매자를 구해 거래를 끝내면 DWS자산운용은 약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