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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9]KB증권, 해외펀드 '중심축'…글로벌 채권형 확대[회사별 추천상품 리뷰]10개 상품 연중 추천…재간접 투자 다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9-12-23 07:07: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은 올 한해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가판대를 꾸렸다. 우리나라 증시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펀드 추천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펀드로 선진국과 신흥국펀드를 고루 추천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채권형, 인컴형 펀드를 가판대에 새로 배치하기도 했다. 또 해외펀드 중에서는 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보다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가 많았다.

더벨이 KB증권의 2019년 분기별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연중 매 분기마다 추천된 금융상품은 총 10개다. 이 가운데 7개가 해외펀드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를 제외하더라도 해외펀드 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KB증권은 해외펀드 중에서 펀드 라인업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다양화했다. 선진국펀드로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펀드(주식-재간접형),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펀드1(주식) 등을 추천했다.

AB미국그로스펀드는 해외펀드인 얼라이언스번스틴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올해 11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 30.57%를 기록했다. 운용펀드 기준 설정액은 3783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펀드1(주식)은 미국 투자은행(IB)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들어 11월말까지 수익률 26.19%를 기록했다. 이 펀드 설정액은 345억원이다.

신흥국펀드로는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펀드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를 매분기 가판대에 배치했다.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펀드는 중국 관련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및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익를 추구한다. 올해 11월말까지 연초후 수익률 23.87%를 기록했다.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UH)도 올해 11월말까지 수익률 11.97%를 기록했다. 두 펀드 설정액은 각각 1650억원, 1047억원이다.

글로벌펀드로는 KB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를 모두 연중 매분기마다 추천했다. KB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올해 수익률 6.98%, 설정액은 393억원이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PIMCO의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전세계적으로 기술진보를 이끄는 기업 등의 주식을 편입한 해외펀드를 주로 담는다. 올해 수익률 35.92%를 기록, 설정액은 3823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KB증권이 연중으로 추천한 해외펀드 중에는 재간접 투자하는 전략의 펀드가 많았다. 또 추천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은 그러나 올해 1분기까지 추천했던 베어링독일펀드(H)를 2분기부터 가판대에서 제외했다. 유럽연합(EU) 경기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삼성일본중소형포커스펀드도 1~3분기까지 가판대에 배치해오다 4분기에 제외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와 일본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였다.

대신 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와 인컴형펀드를 새로 추천했다. 3분기에는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를, 4분기에는 KB글로벌리얼에셋인컴펀드(채권)(H)와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채권-재간접형)(H)를 각각 가판대에 새로 배치했다. 주식형펀드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채권형이나 인컴형 펀드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펀드로는 KB한국대표그룹주(주식)펀드를 매분기마다 유일하게 추천했다. 이 펀드는 올해 11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 5.04%를 냈다. 설정액은 1041억원이다. 우리나라 대표그룹 주식을 선별하여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다. KB증권은 펀드 외에 국내채권으로는 전자단기사채를, 파생상품으로는 '3-Index Super Lizard ELS'를 각각 추천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둔 금융상품으로 가판대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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