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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국법인, RCPS 유동화로 2500억 소화 삼성증권 설립 SPC, ABCP 발행…프로그램 만기 5년, 은행권 매입보장

피혜림 기자공개 2019-12-20 15: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 미국법인인 CJ아메리카(CJ America Inc.)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최종 투자처가 국내 자산유동화시장이 될 전망이다. 3000억원의 RCPS 중 2500억원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마련된다.

씨에스파트너쉽 2019의 2㈜(SPC)가 오는 20일 25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할 예정이다. 3개월 단위로 자동 롤오버하도록 구조를 짰다. 최종 프로그램 만기는 2024년 12월 20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CJ아메리카 RCPS에 출자하는 데 쓰인다. RCPS 투자자인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대한 출자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용도다. RCPS 납입일 역시 20일로, ABCP 발행일과 동일하다.

CJ아메리카는 오는 20일 총 30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할 예정이다. CJ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이 100% 출자한 해외 자회사로, 미국 식품사업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CJ아메리카의 RCPS 발행을 결정했다.

해당 RCPS는 제 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3000억원 전액 투자한다.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은 이 중 2500억원 가량을 삼성증권에 넘겨 인수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화의 실질 기초자산은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CJ아메리카 RCPS에 대해 보유하는 일체의 권리다.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RCPS가 기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시 차액을 지급받는 조건의 차액결제약정을 CJ제일제당과 체결한 상태다.

삼성증권은 SPC를 만들어 이번 ABCP 발행의 주관을 맡았다. 자산관리자 역할도 수행한다. 삼성증권은 이자율스왑계약을 체결해 고정금리로 계산되는 RCPS 배당금과 변동성이 높은 유동화증권 할인율 간 리스크를 통제하는 역할도 맡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360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급할 의무 역시 부담한다.

매입보장과 신용공여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이 제공한다. SPC의 수납관리계좌 잔액 부족으로 ABCP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지면 해당 은행들이 부족한 자금을 대여해줘야 한다. 은행별 공여 한도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사업은행 각각 600억원, 800억원, 800억원, 300억원이다.

이번 RCPS는 발행일로부터 7년 후 상환할 수 있다. 상환일과 ABCP 프로그램 만기일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RCPS에 5년 후 풋옵션(put option·조기상환 청구권) 행사 조건이 추가돼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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