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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PCB 제조' 티케이씨, 코스닥 이전상장 검토 실적 추이 맞춰 2021년 입성 목표…2016년 코넥스 상장

이지혜 기자공개 2019-12-27 10:26:0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케이씨가 2021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7년 적자를 내는 등 지난해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부터는 신사업에 성과를 보면서 내후년이면 기업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케이씨는 2021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코스닥 이전상장 시점을 내후년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이씨는 2016년 코넥스에 입성했으며 지정자문인은 IBK투자증권이다.

티케이씨는 차량용PCB(인쇄회로기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PCB는 전기절연성 재료 표면에 도체회로를 연결시킨 것을 말한다. 회로 위에 반도체, 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장착하면 각 부품들이 전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기판이다. 인체로 비유하면 골격과 신경계에 해당한다. 최대주주는 김상봉 대표이사로 지분 99.96%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경숙 외 4인이 나머지 0.04%를 쥐고 있다.

티케이씨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와 유라코퍼레이션 등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 현대모비스에 납품한 오디오PCB는 27억원 규모, 유라코퍼레이션에 판매한 정션박스PCB는 29억원 규모다. 두 고객사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23%가 넘는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티케이씨가 자동차향PCB 등에 대해 선행기술을 보유한 데 힘입어 양산화한 덕분에 국내외 주요 시장을 선점했다"며 "수직계열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해 경쟁사와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정션박스PCB 매출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정션박스PCB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열중하는 미래차에서 두꺼비집 역할을 한다. 정션박스PCB 매출은 2016년 31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 규모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1%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다른 비장의 무기는 통신용PCB다. 대표제품은 5G 중계기 기판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코위버, 우리넷, 티에스티 등이 있다. 지난해 통신용PCB 매출은 5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70억~8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다봤다.

이는 티케이씨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티케이씨는 2015년 매출이 258억원에 이르렀지만 2017년 20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그해 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까지 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내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직 충분치 못하다.

티케이씨는 향후 사업을 더욱 다각화해 자동차 전장용PCB를 비롯해 통신용보드, 의료용장비 등 산업용PCB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티케이씨 관계자는 "디지털 가전 등 모바일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매출처 편중을 완화할 것"이라며 "예측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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