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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임원인사 임박…14명 임기만료 27일 임추위·이사회 개최…캐피탈·유페이 등 계열사 CEO 교체 주목

김현정 기자공개 2019-12-27 11:23:5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27일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김태오 회장 체제에서 이미 두 차례 대규모 인적쇄신이 이뤄졌지만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둔 임원들이 14명에 이르는 만큼 변동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DGB금융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지주사 임원 및 대구은행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31일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지주사 준법감시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해다. DGB금융은 27일 임추위가 끝난 뒤 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준법감시인 선임까지 진행한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CRO)는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임기가 보장되는 특수직으로 이사회 선임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 이후 두 차례 걸쳐 큰 폭의 인사로 조직쇄신을 단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인사에서 고질적 병폐로 인식됐던 특정집단 권력화 및 폐쇄적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 작년 말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2020년 정기인사에서도 변동폭이 클 수 있다는 예상이 솔솔 나온다.

일단 지주에서만 7명의 임원 가운데 5명이 연말에 임기가 종료된다. 대구은행에선 17명의 임원 중 12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 가운데 황병욱 전무와 김윤국 전무, 서정동 상무는 지주와 은행을 겸직하고 있다.

지주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 가운데 황병욱·김윤국·김남태 전무(준법감시인)은 가장 오랫동안 임원직을 수행한 인사들이다. 2016년 말 상무로 승진한 뒤 올 연말까지 3년 동안 임원을 맡았다.

이 밖에 서정동 상무는 2년째, 오성호 상무는 1년 6개월째 임원으로 재직했다. 이용한·도만섭 상무는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해 임기가 2020년 말 끝난다. DGB금융은 임원 진입 후 통상적으로 최초 2년간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

대구은행에서는 황병욱·김윤국 부행장보와 서정동 상무 등 지주 겸직임원을 제외하고는 박대면·김상근 상무가 2017년 말부터 2년 간 임원으로 재직했다. 신완식·임성훈·장삼식·임효택·서문선·최태곤 상무는 1년 6개월 동안 임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는 모두 지난해 말부터 상무에 진입해 2020년 말까지 임기가 보장돼있다. 대구은행은 2명의 부행장보와 15명의 상무 체제로 운영된다.

그 밖에 계열사 인사도 함께 발표된다. DGB캐피탈,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네 곳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이재영 DGB캐피탈 대표는 4년 6개월 동안 자리를 지켜왔으며 소근 DGB유페이 대표는 1년 5개월, 김형식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와 민구식 DGB신용정보 대표가 각각 1년의 임기를 마친 상태다.

DGB금융 관계자는 "과거에는 은행 부행장이 계열사 사장으로 가는 인사가 많았는데 최근 기조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근래 DGB자산운용도 외부영입이 이뤄지는 등 전문성을 강조하는 인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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