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 앞둔 서양네트웍스, 흥행 성공할까 시장점유율·브랜드파워 등 강점‥원매자 다수 관심
한희연 기자공개 2019-12-27 09:33:1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아동복 시장 1위 사업자인 서양네트웍스 매각이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해외진출 가능성 등 매력포인트에 주목한 국내외 원매자가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예비입찰에서도 이런 열기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양네트웍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삼일PwC는 예비입찰 일자를 오는 27일로 정하고 원매자들로부터 넌바인딩(Non-binding)으로 희망가격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예비입찰 일정은 27일로 공지했으나, 원매자들의 딜진행 속도 차이에 따라 2~3일 정도 더 기한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IM 배포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부터 서양네트웍스는 국내외 원매자들 다수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 전략적투자자(SI)에게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이들 수요도 상당하다고 전해진다.
이번 딜의 경우 기존의 외국계 펀드가 갖고 있는 지분을 엑시트 하기 위한 작업으로, 전략적 소수지분부터 경영권이 포함한 지배주주 지분까지 인수후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안할 수 있어 더 관심도가 높았다.
서양네트웍스는 국내 1위 유아동복 기업인데다 균형잡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춰 국내 사업자로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가격과 연령대 측면에서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점은 상당한 강점으로 거론된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 면에서도 국내 여느 업체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2012년 프리미엄 키즈 라인을 공략하려 만든 편집샵 '리틀그라운드'를 통해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보보쇼즈, 스텔라메카트니, 루이스미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판매를 선도했다. 또 중국계 거대 유통회사인 리앤펑(Li&Fung)의 투자를 받으며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노하우도 꾸준히 쌓았다. 리앤펑은 홍콩에 근거를 둔 소비재 유통회사로 의류, 장난감, 건강·뷰티 등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온라인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몰을 새단장한 데 더해 올초 온라인전문 브랜드인 '비플레이'를 런칭했다. 최근 유통채널의 변화 바람에 맞춘 행보다. 특히 비플레이의 경우 SNS를 통한 소통을 비교적 활발히 진행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의 매출은 지난해 1993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2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각측은 올해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잠정 전망하고 있다. 에비타 역시 170억원 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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