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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가니카CC 처분 수익은 '장부가 759억→매각가 950억', 1분기 영업외수익 계상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06 08:29:5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1년여 만에 파가니카CC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장부가 기준 190억원 수준의 차익을 실현했다. 해당 부동산은 현재 영업용 부동산으로 분류돼 있다. 파가니카CC의 지난 9월말 기준 장부가격은 759억원(비영업용토지, 건물 제외)이다. 2016년 대우건설에 편입된 이후 감가상각을 거쳐 현재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거래는 1월 중 종결될 예정으로 매각 차익은 1분기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작년말께 인수자로 낙점된 스트라이커캐피탈과 매매 본계약을 맺었다. 거래금액은 950억원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이 대우건설 측에 최초 제시한 인수가는 915억원이다. 여기에 파가니카CC에 대우건설이 투입한 공사대금 35억원이 더해진 액수다. 양측이 협의를 거치는 동안 대우건설이 수로 확보 등 추가공사를 실행하면서 거래금액이 높아졌다.

대우건설과 스트라이커캐피탈이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3개월만이다. 양해각서의 효력이 소멸되기 직전에 극적으로 본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대우건설은 190억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파가니카CC가 대우건설에 편입된 것은 2016년 10월이다. 파가니카CC는 2011년 회원제로 개장했는데 이후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이때 장부가로 잡혔던 게 845억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영업용 부동산으로 분류됐다.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자회사였던 만큼 별도 임대보증금 없이 연간 임대료는 28억8000만원이다.

이후 수년 동안 감가상각을 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769억원으로 장부가격이 낮아졌다. 회원제였던 골프장은 대우건설에 편입된 2016년부터 대중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번 매각 거래는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조만간 잔금을 납입하고 소유권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ADF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재원 조달을 마쳤다. 매각 종결 시기를 고려할 때 매각 차익은 1분기에 영업외 이익으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순이익의 36%에 해당하는 액수다. 작년 1분기 별도기준 대우건설은 49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대우건설은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작년 파가니카CC를 매물로 내놨다. 파가니카CC를 비롯해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를 매각 중이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에 앞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태다. 올해 초 꾸려진 경영관리단이 대우건설의 자산 매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가니카CC 매각이 임박한 가운데 호텔과 리조트 매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이들 자산은 원매자들과 가격 눈 높이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건설은 골프장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에 대한 매각을 철회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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