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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유상증자 앞둔 하나투어, 재무개선 효과는 부채비율 200%대로 낮아져…사업확장 부담 일부 감소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06 11:30:1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하나투어가 국내외 사업확장 토대를 마련할 실탄을 장전하는 동시에 재무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350억원 상당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면 3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200%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347억원 상당의 자본확충이 예정됐다. IMM PE는 투자를 앞두고 실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월경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투어는 우선 재무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는 회사가 보유한 자기자본보다 빚이 세 배 많았지만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가 두 배 수준으로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324%를 기록했던 하나투어의 부채비율은 1347억원 투입 이후 204.6% 상당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7479억원, 자본총계는 2308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내달께 유상증자 자본확충이 단행된다면 회사의 자본총계는 3655억원으로 불어난다.

하나투어는 문화관광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재무지표가 다소 악화된 상태다. 호텔, 면세점 등 유관사업 확장을 지속해왔는데 장기임대차(10년~15년) 호텔을 늘리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계기준이 변경되며 하나투어는 임대차계약 기간 동안 지출하게 되는 임대료 또한 부채로 계상하게 됐다.

이는 하나투어가 호텔을 주요 축으로 사업 확대 터전을 닦아온 데 따른 결과다. 하나투어는 2012년 11월 센터마크호텔을 개관한 이후 이듬해 8월 티마크호텔, 2016년 6월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 시장에서는 하나투어가 향후에도 수년간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추세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현재 서울 4대문 내에 1114곳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외를 포함해 7000곳 객실 운영을 목표로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 장가계, 일본 도쿄와 삿포로에 각각 티마크그랜드호텔, 티마크시티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주요 거점도시에 하나투어 호텔 브랜드를 넓혀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하나투어는 유상증자로 인해 재무개선 효과를 보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 사업활동 보폭을 넓힐 여지가 커진다. 하나투어 측은 IMM PE로부터 조달한 1350억원 상당의 투자금으로 글로벌 인프라 확보 및 컨텐츠 수집을 위한 해외 투자에 우선 방점을 찍겠다는 목표다. 현재로서는 1350억원 중 국내외 투자비중을 정해두지 않은 단계이지만, 새롭게 확충된 자금 중 일부는 해외 강소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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