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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매출' CJ대한통운도 비상경영 동참 그룹 '수익성 강화·내실다지기' 기조 발맞추기…'이익률 개선·유휴자산 매각' 검토

박상희 기자공개 2020-01-07 08:20:5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핵심 물류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의 경영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정책을 고수하기보다는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개선 위주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택배운임을 인상하는 등 이익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다만 당시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늘어난 비용 부담을 운임에 전가하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CJ그룹 차원의 경영 전략 변화와 맞물려 차입금 부담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017년 매출 7조1100억원, 2018년 9조2200억원으로 해마다 사상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면서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해왔다.


다만 수익성은 외형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2360억원, 2018년엔 24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3.3%, 2.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3020억원 규모로, 이를 감안한 영업이익률은 2.9%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만큼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올해는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경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CJ대한통운은 세계 30위 3자물류 사업자다. 구체적으로 육상운송, 택배, 항만하역 등 종합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는 CL(계약물류), 택배, 글로벌부문으로 구성된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은 특히 택배부문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CJ대한통운이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48%의 1위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4%대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메가허브터미널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이익 개선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현재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쪽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역시 최근 1년간 해외 M&A가 없었다. 대신 사업부를 통합하고 비수익 계약을 축소하는 등의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도 이같은 수익성 중심 전략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의 경영 방향에 맞춰서 수익성 제고와 내실다지기에 올해 경영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투자 규모도 연간 30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유휴자산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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