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대우조선 기업결합 문제 없다"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 참석…EU 등서 상세심사 결정, 시장 우려 일축
부산=구태우 기자공개 2020-01-13 08:31:2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유럽연합(EU) 등 6개국에서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합병 관련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인 가 사장은 '변수는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상세심사에 들어간 이후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EU와 싱가포르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번 M&A에 대한 상세심사를 결정했다.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5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5개국 중 1곳이라도 기업결합을 불허하면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의 M&A는 무산된다. EU와 싱가포르는 이번 기업결합 심사의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들 국가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M&A로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글로벌 1위와 2위 조선사의 합병으로 자국 선사와 해운사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선업계는 '조건부 허가'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U의 경우 상세심사에 올라간 기업결합의 경우 2건 중 1건이 '조건부'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구조조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고 있어, 선종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이 허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 사장은 "(조건부 허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선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쪼개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참석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개인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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