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금)

전체기사

SK바이오팜, 밸류에이션 '5조'가 갖는 의미 3년 만에 1조 빅딜 부활·'주요 지수 편입 후 주가 부양'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례 재현

최은수 기자공개 2020-01-14 13:10:1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를 준비하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18년 이후 사라졌던 공모 규모 1조원 이상 기업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에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조단위 IPO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SK그룹 입장에선 지주사를 포함해 스무 번째 계열 내 상장사가 된다. 계열사 중 시가총액은 5위권으로 추산되며 상장 후 코스피 200 등 각종 지수 편입도 노려볼 만하다.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자본시장에 2년만에 등장하는 조단위 IPO 규모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SK바이오팜의 밸류에이션을 최소 5조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5조5000억원, 하나금융투자 5조680억원 그리고 대신증권은 6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 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가치로 4조9000억원이라 봤다.

SK㈜는 2018년 말 기준 SK바이오팜 장부가액이 4787억200만원(주당 가격 7365원)이라고 밝혔다. 불과 1년여 만에 SK바이오팜의 밸류에이션(장부가액)은 10배 이상 높아졌다.

SK바이오팜은 2017년 기준 약 8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CNS(중추신경계) 질환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바이오젠(Biogen)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증권가에선 특히 2개 핵심 파이프라인(솔리암페톨·세노바메이트)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크기와 파이프라인 가치를 각각 63억달러(2024년 기준), 3조4500억원 수준으로 본다. 솔리암페톨은 시장 규모가 약 3조4000억원, 해당 파이프라인가치는 6800억원 가량으로 전망한다.

SK바이오팜이 최소 물량(1625만주)을 내놓아도 그간 끊어졌던 공모 규모 1조원 빅딜 기업의 명맥을 잇게 된다. 2018년과 2019년엔 공모 사이즈가 조 단위는 물론 5000억원에 달하는 딜 자체도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유통 주식 수는 30% 가량인데 다른 바이오 상장사 대비 적은 편”이라며 “지분 희석 문제도 있고 든든한 대기업 대주주 덕에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이 조단위 IPO에 성공할 경우 20개에 달하는 SK 계열사 중 5위권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의 예상 시가총액은 SK 지주사를 제외한 상장 계열사 19곳 중에선 SK하이닉스(72조원) SK텔레콤(18조6000억원) SK이노베이션(12조7600억원) 다음 가는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이 밸류에이션이 5조를 넘어서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이른 시기에 주요 지수에 편입돼 주가 부양 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IPO를 통한 유통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6600만주)의 21.6%에 그쳤다. 이후 증시 입성하자 주요 지수에 편입됐고 상장 초기 패시브 매매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적은 물량을 프로그램 등이 사들이자 주가는 올랐고 다시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에서 추가 매입하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현재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시가총액 마지노선은 1조5000억원 이상이다. 상장 후 충분히 지수 편입과 후속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MSCI 등을 비롯한 주요 지수 편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패시브 매매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주가 하락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