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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컨퍼런스 2020]해외파 바이오 맨파워, KASBP가 ‘연결고리’JP모간 행사 앞두고 150명 '북적'…미국 Bay지역 포스닥 등 멘토링 역할도

샌프란시스코(미국)=민경문 기자공개 2020-01-13 13:12:1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바이오 과학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뭉쳤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열린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를 통해서다. 참가자들은 신약개발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인적 교류에 주력했다. 특히 박사후 연구원(Posdoc)들을 포함한 학생들의 멘토링 역할에 KASBP가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ASBP-SF 2020 심포지엄이 열린 건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엠버시 스위트 힐튼(Embassy Suites by Hilton SF Airport)에서였다. JP모간 컨퍼런스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KASBP는 미국 제약바이오 업계에 종사하는 한국인 과학자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2001년 창립 이후 보스턴, 코네티컷, 워싱턴DC, 필라델피아, 일리노이,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등 7개 지부를 갖고 있다.

당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미주 한인 바이오테크 및 제약과학자 단체인 베이커스 (BAKAS· Bay Area Korean-American Scientist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가 2017년 KASBP로 통합되면서 하나의 지부가 됐다. 이번 행사가 KASBP-SF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작년만해도 참가자가 9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5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졌다.

서광순 KASBP 회장과 임한조 KASBP-샌프란시스코 지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신약개발, 주요 스타트업 소개 그리고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제품제조품질관리) 등 세 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세포 내 표적 단백질을 공략하는 약물전달기술 발표로 스타트를 끊었으며 큐리오칩스의 백규석 대표는 인체의 혈관과 특정 장기 조직을 칩(chip)에 배양하는 ‘인체장기칩’을 소개했다. 미국 스파크테라퓨틱스의 오영훈 박사는 AAV 매개 유전자요법을 설명했다. 지난해 로슈가 경영권을 인수한 스파크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유전자치료제인 럭스티나를 개발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 분야 발표주자로는 임프리메드(ImpriMed)의 임성원 대표가 나섰다. 반려견의 암세포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항암 치료제를 찾아내서 의사에게 전달하는 스타트업으로 임 대표는 이를 ‘Comparative oncology’라고 소개했다. 제넨텍(Genentech), 23andMe, 산텐제약(Santen) 등을 거친 이병철 카나프(Kanaph) 테라퓨틱스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둘러싼 PT를 실시했다.

KASBP가 여타 과학자 모임과 다른 점은 ‘멘토링’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주변 대학교(UC버클리, 스탠포드, UCSF, UC데이비스) 등에서 공부하는 포스닥 학생들이나 연구원들을 바이오테크의 현직 임직원들과 매칭시키는 역할이다. 실제 행사장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제약바이오를 공부하는 한인 학생들의 모임인 KOLIS(Korean Life Scientists in the Bay Area) 회원들이 일부 참석했다.

KASBP 관계자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8명의 멘토, 17명의 멘티로 시작했다”며 “올해는 5명의 멘토와 10명의 멘티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의 한국계 포스닥 인력들의 제약바이오 취업을 돕고 인적교류를 도모하는데 KASBP가 상당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사에는 발표 외에도 사업개발(BD), 신약연구 등의 주제로 별도의 네트워킹 섹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KASBP 스폰서 회사 일부는 별도의 IR 기회를 갖기도 했다. 올해 KASBP는 녹십자랩셀, 브릿지바이오, 한미약품, 에스티팜, 유한양행, 파멥신,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SK바이오텍, 삼양바이오팜 등이 주요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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