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80년대생 본부장시대' 더 젊어졌다 능력 중심 조직문화 방점, 글로벌바이오투자본부 신설 등 관리 강화
서정은 기자공개 2020-01-14 09:01:0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필 체제' 3년차에 접어든 KB인베스트먼트가 80년대생을 대거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능력 중심의 젊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바이오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다.KB인베스트먼트는 올 초 경영진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업무총괄이 신설되는 대신 투자부문과 관리부문이 없어졌다. 이종신 부사장이 이끄는 업무총괄 산하에는 투자지원총괄과 경영관리총괄이 새로 만들어졌다. 투자부문에 속해 있던 벤처투자·PE투자·바이오투자·글로벌투자그룹은 업무총괄 직속으로 배치됐다.
이번 인사이동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80년대생들이 이사, 본부장급으로 발탁됐다는 점이다. 이정국·조영호 벤처투자3본부 수석팀장, 이준석 벤처투자5본부 수석팀장 등 3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사로 승진했다. 세 사람 모두 유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실적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국찬우 바이오투자그룹 이사는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80년대생 본부장 시대를 열었다. 국 본부장은 같은 그룹 내에 신설된 글로벌바이오투자본부를 지휘할 예정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해외투자 확대의 핵심 분야로 바이오에 주목하는 중이다. 글로벌바이오투자본부를 만든 것 또한 해외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해외투자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자관리그룹, 리스크관리실을 관리하는 투자지원총괄에 임원급을 배치해 관리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회사 자산이 늘어나고 투자처가 다변화되는 만큼 리스크관리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통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지원총괄은 박홍렬 상무가 맡는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김종필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매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7년 4000억원대이던 운용자산은 2018년 6600억원대, 2019년에는 1조원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임원급이 투자지원총괄을 담당해 관리 역량을 높여야한다고 판단했다"며 "국본부장을 포함해 이번에 승진한 이사들이 모두 80년대생으로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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