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기업어음(CP) 시장의 대표 발행사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CP 조달량을 늘린 결과 발행잔량은 2조155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15일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CP 발행잔액은 2조1550억원 규모다. 현재 발행잔량이 2조원을 넘긴 기업은 현대카드·미래에셋대우(각각 2조2150억원, 2조40억원)와 신한금융투자가 전부다.
신금투의 CP 발행잔량이 급증한 건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9월 기준 발향잔량은 1조원에도 미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조달에 속도를 내면서 가파른 증가세로 2조원을 돌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단기자금 확충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에 대한 투자 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증권업계 특성상 상대적으로 조달이 용이한 단기성 자금 조달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금투의 CP 평가등급은 A1로 유지되고 있다. 신금투는 신한금융그룹의 우수한 지원능력과 신용의존성 등이 반영돼 독자신용도 대비 상향 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다만 신금투의 유동성비율은 지난해 3분기 143.2%로 전년 동기 168.4%에서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단기물보다는 중장기물이나 장기물로 만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3, 6, 12개월 등 단기차입금 목적의 자금운영을 지원하게 되다보니 CP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는 만기 1일짜리 단기물 운용이 많았는데 앞으로 회사 자금운영에 있어서 중장기물이나 장기물 등 만기구조의 다변화를 추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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