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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클립스, '진단시장 혁신' 글로벌 노크 [소셜임팩트 스타트업]레이저 기술로 고가 비용 낮춰…피부암 시작 혈액시장 공략

이광호 기자공개 2020-01-17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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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의 최근 화두는 '임팩트 투자'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가적 혁신 마인드로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충족시켜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벤처캐피탈(VC)들은 소셜벤처에 투자하며 '임팩트 투자자'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페클립스(speclipse)는 레이저 분광 기술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부조직의 훼손 없이 피부암을 진단하는 '분광 검사기'를 개발한 업체다. 스페클립스의 지향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쉽게 진단하는 것이다. 유엔(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건강한 삶 보장과 웰빙 증진'에 부합한다.

스페클립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 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 1기로 선정됐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셜임팩트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클립스는 SK텔레콤을 통해 이스라엘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의료용 전문 레이저 장비회사 루메니스와 접촉했다. 이후 사업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기존의 탈부착 모듈형(Add-on 모델)에서 더 발전해 피부미용 레이저 기기 대비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하는 단독 모델(Stand-alone) 개발을 마치고 연내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피부암 시장인 유럽·호주·미국 등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숫자의 20~30배 이상의 GP(General Practitioner)를 통한 조기 피부암 진단이 활성화돼 있다. 이번 단독 모델은 의료용 레이저를 보유하지 않은 피부과 전문의와 GP를 겨냥한 제품이다.

스페클립스는 2015년 창업한 뒤 같은해 10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팁스(TIPS)를 통해 1억원을 확보했다. 이듬해 10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메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곧바로 인수합병(M&A) 절차를 밟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발광다이오드(LED)마스크 제조업체 셀리턴이다. 지난해 11월 셀리턴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스페클립스의 구주 일부와 신주를 인수했다. 뷰티 부문에서 전문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르면 올해 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 상장할 전망이다.

스페클립스는 피부암을 시작으로 혈액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만큼 기술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인수 등 기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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