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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IPO 자금 신사업에 '올인'…흑자 전망, 투심 고조 나노멤브레인 공장 증설에 254억…신제품 매출 본격화, 제품 범용성 '눈길'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28 07:25: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초 소재기업 레몬이 기업공개(IPO) 공모자금 전액을 신사업인 나노 멤브레인(섬유 소재) 제조 설비 증설에 투입한다. 기업 성장에 방점이 찍힌 IPO를 추진하는 점은 미래 실적과 주가 상승을 중요시하는 공모주 투심을 자극한다.

특히 나노 멤브레인은 미세먼지 마스크, 여성 위생용품 등 범용성이 높은 소재다. 레몬은 신사업 매출 확대로 당장 올해부터 순이익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상장 직후 흑자 전환이 전망되는 점은 투심을 더욱 북돋는 요소다.

◇신사업 투자 본격화 , IPO 이후 기업 성장 '기대감' 상승

레몬은 2월 12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에 돌입한다. 공모 물량은 총 41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200~7200원으로 제시됐다. 레몬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총 254억원을 IPO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전액 신사업에 투입된다. 기능성 섬유 제품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나노 멤브레인 제조 설비를 증설하는 데 쓴다.

구체적으로 레몬은 현재 구미산업단지4단지 내 5500평 부지 규모에 나노멤브레인 생산 공장 3개 동을 증설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증설비 재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레몬은 이미 경북 구미 소재 공장에 연간 4000만m²의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이번 설비 투자로 또 한번 사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 나노 멤브레인 제조는 유망한 신사업 분야로 평가받는다. 이런 유망 사업에 공모자금이 전액 쓰이는 점은 IPO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가령 레몬이 양산하는 나노 멤브레인은 여성 위생용품부터 기능성 의류까지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레몬은 현재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해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 기능성 생리대 등을 양산하고 있다.

레몬은 창상피복 등 바이오메디컬 응용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소재 제품의 제조와 관련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들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청약에 나서는 편"이라며 "레몬의 IPO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신사업 수익성 개선, 2020년부터 '흑자' 전망

레몬은 올해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증가로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기업투자는 아닌 셈이다. 공모주 청약 열기가 높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레몬은 현재 크게 2가지 사업을 영위 중이다. 전자파 차폐(차단) 소재를 만드는 EMI 사업부문과 나노멤브레인 개발 사업부가 그 대상이다. 그런데 나노 멤브레인 부문의 경우 사업 초기 단계로 적자가 나고 있다. 이에 레몬은 EMI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해 나노멤브레인 사업을 키우는 식으로 사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런 중에 올해부터 나노 멤브레인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레몬이 지난해 출시한 여성 생리대(Air Queen )의 매출 확대가 이익 증대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외 판매 대리점을 통해 이미 베트남, 케나다 등으로 수출이 진행 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50여개 국가로 사업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레몬은 2018년 글로벌 의류 기업 노스 페이스와 제품 독정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나노 멤브레인 부문 매출 확대를 꾀하는 모양새다. 나노 섬유 부문 수익성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레몬의 경우 그동안 나노 멤브레인 쪽 투자 규모가 커서 적자가 발생됐던 것"이라며 "기존 EMI 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나노 멤브레인 매출이 늘면서 올해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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