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 업무 만족도 조사]'추락' KB증권, 유일하게 1위 항목 없었다2018년 1위, 2019년 최하위 '추락'…'차익거래·스왑·해외지원·위험관리' 등 부진
최필우 기자공개 2020-02-04 13:39:3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19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18년에는 만족도 1위에 올랐으나 1년 만에 최하위로 주저 앉았다. KB증권은 전체 증권사 중 유일하게 1위 항목을 배출하지 못했다. 차익거래, 스왑, 위험관리 등의 항목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KB증권은 27개 자산운용사로부터 45점 만점에 31.04점을 받았다. 6개 PBS 파트너 중 가장 낮은 점수다. 설문은 지난 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였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볼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항목별 점수를 보면 KB증권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스왑·해외지원이다. KB증권은 3.19점을 받았다. 업계 평균이 3.48점이었음을 고려하면 박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KB증권은 PBS본부가 아닌 다른 조직에서 주로 스왑과 해외투자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PBS본부와 거래하는 운용사들의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만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익거래와 위험관리도 업계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각각 3.3점, 3.48점이었다. 두 부문의 업계 평균인 3.47점, 3.61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작년 한해 환매 중단 사모펀드가 속출하는 등 위험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하지만 KB증권이 타 증권사 대비 해당 부문에 대한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본 헤지펀드 운용사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KB증권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항목은 하나도 없었다. 다른 증권사들이 최소 1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작년에는 KB증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항목별 점수만 놓고 보면 수탁 부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증권의 수탁 서비스는 3.7점을 받았다. 다만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증권사들의 수탁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 서비스 전체 평균은 3.74점으로 KB증권의 점수보다 높았다. KB증권보다 수탁 항목 점수가 낮은 곳은 신한금융투자(3.5점)가 유일했다.
응답에 참여한 한 운용사는 "KB증권의 서비스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강점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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