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출자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 전용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가 발표됐다. 제안서를 낸 9곳 가운데 4곳이 숏리스트에 뽑혔다.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PT)를 거쳐 최종 2곳이 선발될 전망이다.KDB산업은행은 19일 소부장 투자 전용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SKS PE-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BNW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킹고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KDB산업은행은 향후 현장실사와 PT를 진행한다. 최종 위탁운용사 2곳은 이달 말 정도에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정책출자자로 참여하며, 블라인드펀드(위탁운용 금액 총 1200억원 이내)와 프로젝트펀드(총 1000억원 이내) 등 2개로 나눠져 진행된다. 이번에 제안서 접수를 마친 것은 블라인드펀드 부문이다. 프로젝트펀드 부문 경우 위탁운용금액 소진 때까지 수시로 접수·선정하는 형태다.
숏리스트에 뽑힌 4곳 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우리PE-BSK인베스트먼트 △제이씨파트너스 △수앤파트너스 등도 지난달 31일 마감된 소부장 투자 전용 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소부장 산업 육성에 관심을 표명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한 실적을 쌓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개최한 설명회에는 2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출자사업의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부장 산업 출신의 인적 자원을 보유했거나 관련 투자 경험이 있는 하우스가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로젝트펀드 부문은 현재 3~5개사에서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하려는 GP는 대표 펀드매니저 1인과 핵심운용인력 2인 등을 지정해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동GP 경우 각 하우스가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1인씩을 지정해야 한다.
이번 편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 후 5개월이다. 펀드의 존속기간과 투자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각각 10년, 4년 이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에 나선 배경은 최근 정부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예산(9조4367억원)을 확정·발표했다. 이 가운데 1조2780억원이 소부장 산업을 지원하는 데 배정됐다. 지난해 예산(669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소재부품 기술개발(2019년 2360억원→2020년 6027억원)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 기반 구축(641억원→1834억원) △소재부품산업 미래성장동력(632억원→1457억원) 등 소부장 관련 모든 분야에서 예산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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