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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미얀마 하나MFI 경영권 이전 ‘매듭’ 감독당국 대주주 승인 완료, 업무 연관성 고려… 인도·베트남 등 추가진출 계획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07 10:46: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경영권 지분(55%) 이전 작업을 최근 매듭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해 거래종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미얀마 금융감독부(FRD)의 대주주 변경승인 일정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겼다. 하나캐피탈은 캐피탈 본업 이해도를 십분 발휘해 현지화전략을 통한 사업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복안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미얀마 소액금융업(MFI)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에 232억원을 출자해 하나은행이 보유한 지분 55%를 취득하는 바이아웃 거래를 종결했다. 거래대금은 작년 하나금융지주가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받은 자금 중 일부를 활용했다. 미얀마에서 MFI 라이선스를 심사하고 발급하는 기관은 재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MFI 감독위원회’다. 은행업을 관리·감독하는 중앙은행(NBC)과 감독기관이 다르다.

MFI 감독위원회의 실무업무를 진행하는 주무부서는 재무부 산하의 금융감독부(FRD·Financial Regulatory Department)다. 하나캐피탈은 올해부터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의 대주주로 국내 출시한 소액대출 상품(원큐대출론)을 현지에 선보이는 등 본연의 업무 노하우와 경쟁력을 가미한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의 경영 주체로 하나은행이 아닌 하나캐피탈을 내세운 건 하나금융 그룹 차원에서 미얀마 해외전략에 일부 수정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점쳐진다. 소액금융업인 MFI는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에 맡기고 하나은행은 은행업 진출 전략을 도모한다는 방향이다. 일종의 투트랙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

하나캐피탈의 미얀마 진출은 2015년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에 출자한 이후 이뤄진 두 번째 해외직접투자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자동차 할부금융과 중고차 담보대출,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회사다. 하나캐피탈이 지분 55%로 1대주주고,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남은 15%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시나르마스그룹이 들고 있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0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10억원,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18년 약 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엔 그룹 계열사 간 사업협업을 통한 영업 확장과 현지화 경영 등이 적절하게 이뤄진 결과다.

하나캐피탈은 현지인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자금조달 부문에서 도움을 받았다. 기존 중고차할부금융사업에 치우쳤던 사업 포트폴리오도 우량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으로 다변화를 이뤘다. 하나캐피탈은 올해 2020 경영전략을 통해 신남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익원 다변화 목표를 수립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미얀마뿐만 아니라 인도와 베트남 등 다각도로 진출계획을 살펴보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비이자수익 저변을 넓히는 일은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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