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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카드, 미얀마 할부금융업 승인 '시계제로' 관련 법 개정 지연…현지당국 NBFI 해외개방 '장고'

이장준 기자공개 2020-02-17 14:18:3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미얀마 할부금융업(NBFI,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을 신청했지만 승인 시점은 미지수다. 지난해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금융사의 진출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캐피탈사의 반대 등에 부딪혀 법 개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미얀마 금융당국에 NBFI 라이선스 인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국민카드가 지난 2018년 말에 먼저, 신한카드가 작년 10월 뒤이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금융사에 대해 소액대출법인(MFI)뿐 아니라 캐피탈사도 설립이 가능하게 규제 완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간 미얀마에서는 NBFI업을 해외에 개방하지 않았는데 선별적으로 라이선스를 풀어주기로 방침을 잡았다.

이에 따라 두 카드사가 국내 여전업계에서는 선제적으로 인허가 신청을 한 것이다. 국내 일부 캐피탈사들도 미얀마 NBFI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인 시점은 '시계제로'다. 미얀마 정부가 이르면 작년 6월께 관련 법안을 개정하고 공표할 예정이었지만 해를 넘겨 지연되고 있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가 아직 외국계 캐피탈사를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한 법령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캐피탈사의 반대도 심해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이 본격화되자 당국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카드는 2018년 9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 NBFI 업무를 하기 위한 법인 신규설립 및 라이선스 인허가를 신청해 기다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앞서 2016년 설립한 MFI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더불어 자동차할부·리스 등 업무를 수행할 NBFI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두 카드사 관계자는 "현지당국의 허가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해외진출을 꾸준히 잘해온 만큼 올해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꾸준히 해외 진출을 타개해왔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국민카드는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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