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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공모채 완판…미달 오명 극복 미배정분 350억 추가 모집해 소화…금리 희망밴드 최상단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12 08:30:5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A0, 안정적)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기관참여 저조로 발생한 미배정분을 추가 청약을 통해 모두 소화해냈다. A급 첫 미달이라는 상징성 탓에 발행사와 업종 모두에 대한 평판 저하가 우려됐지만 이를 극복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이날 공모채 미배정분 350억원 전액에 대한 추가 청약에 성공했다. 앞서 이달 7일 2000억원 공모채(3년 단일물)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희망금리밴드(개별민평 대비 –40bp~+40bp) 내로 베팅한 유효수요가 1650억원에 그쳐 미배정분이 발생했다.

불과 4일 만에 추가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주관사가 총액인수로 끌어 안았다면 비인기종목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었지만 시장 소화에 성공하면서 자존심은 지키게 됐다.

A급 회사채에서 미달이 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작년 회사채 시장은 사상 최대 호황이 지속되면서 A급에선 '묻지마' 투자가 진행됐다. 대다수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고 금리도 개별민평보다 낮게 책정됐다.

반면 작년 하반기부턴 금리메리트가 사라진 BBB급 중심으로 미달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한국토지신탁이 A급에서도 올 들어 첫 미달을 내면서 시장 이목을 끌었다. 부동산신탁업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국토지신탁이 공모채 완판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일부 불식시키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미달은 발행사가 공모액을 역대 최대 규모(2000억원)로 잡고, 같은 날 경쟁딜인 DGB금융지주 영구채 수요예측까지 겹친 탓이 컸다”며 “충분히 추가 청약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는 평소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채는 희망밴드 최상단(+40bp) 금리가 가산돼 2.5% 수준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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