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수요예측 흥행…등급 안정성, 금리 메리트 3년물 4700억, 5년물 800억 몰려…장기물은 민평 상회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14 14:23:3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위아가 지난해 흑자 전환의 잠정실적에 힘입어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쳤다. 3년물과 5년물 1500억원 규모의 모집에 총 5500억원의 수요를 이끌어냈다.단기물은 높은 수요에 힘입어 금리가 1%대에서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기물은 투자자들이 금리를 높이면서 2%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이날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년물과 5년물의 회사채를 3000억원 내에서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AA-등급 투심, 단기물에 몰렸다
현대위아는 2018년 말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내려왔다. 하지만 등급 강등 이후 AA-,등급의 안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투자처로서 안정적인 등급에 적절한 금리도 매력적이었다.

장기물인 5년물은 5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의 수요가 몰렸지만 금리는 기준보다 높게 제시됐다. 5년물의 경우 민평금리 대비 6bp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될 전망이다. 13일 기준 AA-급의 공모 회사채 5년물의 금리가 1.929%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에 +9bp를 적용한 2.019% 수준에서 금리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도 흥행 성공…금리는 인상
다만 장기물인 5년물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기피 현상도 관측됐다. 연초 발행이지만 투자자들이 5년물에 대한 금리를 다소 높게 책정하며 기피하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올해 상반기 AA급의 발행 물량이 몰리면서 AA-급의 장기물에서 금리 매력도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올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증권의 차환을 위해 3000억원 규모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는 24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발행 금리가 2%대 초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년물은 이보다 더 낮은 1%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증액 발행이 유력하다. 장기물인 5년물도 2%대 초반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돼 일부 증액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 5월과 7월에도 각각 5년 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의 채권과 3년 전 발행했던 900억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위아는 상반기 발행 후 하반기에도 추가 발행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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