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이하 신한리츠)가 최근 유상증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추가 자산을 편입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물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일빌딩이다.신한리츠의 추가 자산 매입 소식은 업계 반가운 '뉴스'다. 국내 대형 공모 리츠 중 상장 이후 유상증자를 단행한 사례는 현재까지 단 1건에 불과했다. 너도나도 '영속형' 리츠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주주 가치 제고와 리츠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없었던 셈이다.
사실 정부가 리츠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노후를 대비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영속형 리츠의 길을 닦고 있는 신한리츠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최근 라임자산운용 펀드 파문, 파생결합펀드(DLF) 부실 사태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은행에서 판매한 펀드 상품 마저 '불완전 판매' 논란에 휩싸이면서 금융투자업계 전체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리츠와 같은 '중위험-중수익' 투자처에 대한 시장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사실 신한리츠는 추가 자산 편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이번 신규 매물 발견이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 아닌 셈이다. 상장 이후 꾸준히 '알짜' 매물을 시장에서 물색한 끝에 드디어 찾아냈다.
신한리츠는 자산 편입의 '때' 역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지난해 말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가 잇달아 IPO 흥행을 달성하면서 상장리츠들의 주가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칫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주가가 떨어질 경우 '무리한 자산 편입 작업'을 진행했다고 주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영화 '기생충'의 대사를 빌리자면 신한리츠는 다 계획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리츠의 사회적 필요를 감안할 때 신한리츠가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온 모든 계획이 꼭 성공하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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