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2조 클럽 복귀한 GS그룹, NH증권 핵심 파트너인수물량 5배 증가…KB·삼성·한국증권도 상위권 유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3-09 13:48:00

[편집자주]

국내 대기업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주로 어떤 증권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을까. 지금까지 개별 증권사에 대한 채권 인수·주관 실적은 리그테이블을 통해 확인됐지만 이슈어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파악하긴 어려웠다. 더벨은 주요 대기업의 일반 회사채(SB)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의 인수 물량을 조사해 그 순위를 집계했다. 이를 통해 특정 대기업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커버리지(coverage) 역량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회사채(SB)의 최대 인수사는 역시 NH투자증권이었다. 2018년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인수물량을 5배 이상 늘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350억원 규모의 SB 물량을 인수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GS그룹이 SB 발행 2조 클럽에 복귀하면서 회사채 시장 큰손들에게 고르게 맡겨왔던 회사채 주관·인수 업무를 중소형사와도 나눴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SK증권,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인수단에 들어왔다.

◇ GS그룹, 회사채 발행 급증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GS그룹이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SB) 물량은 2조2600억원 규모다. GS그룹의 2조원대 발행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6450억원을 발행하며 전체 물량이 1조원대 밑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2조원 이상으로 SB 발행 물량을 늘렸다. 그룹별 발행사 순위에서는 SK, LG, 롯데, 한국전력공사, 한화, 포스코 다음으로 7위에 올랐다. 2018년 20위에서 13단계 올라왔다.

지난해 GS칼텍스가 3년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고, 공백기를 가졌던 ㈜GS나 GS리테일이 가세하며 발행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2018년보다 무려 1조60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GS그룹의 2018년 발행액은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적은 규모였다. 그룹 내 GS칼텍스, GS리테일 등 빅이슈어들이 자취를 감춘 영향이 컸다.

지난해 그룹 내 최대 빅이슈어는 GS칼텍스다. 연초와 연말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을 찾아 6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기반으로 조단위 뭉칫돈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GS리테일(4000억원), GS건설(3000억원), ㈜GS(2000억원), GS엔텍(500억원) 등도 시장에 복귀했다. GS건설은 6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금리 2%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A-'에서 'A0'로 신용등급이 한 노치 상향된 자신감도 반영됐다.


◇NH증권 물량 5배 늘리며 최다 수혜…이베스트·하이·SK 등 인수단 진입

NH투자증권의 실적 증가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2018년 1200억원 규모의 SB를 인수한 NH증권은 지난해 다섯 배 이상 규모를 늘리며 총 6450억원을 소화했다. KB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각각 4300억원, 2350억원 규모의 SB를 인수하며 각각 전년 대비 4배 가량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증권은 특히 순위에서 두단계 올라오며 GS그룹에 대한 영업력 집중 효과를 경험했다. 상위권 그룹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도 지난해 두배씩 인수물량을 늘렸다.

SB 발행 물량이 늘자 회사채 시장 큰손들에게 고르게 맡겨왔던 회사채 주관·인수 업무가 중소형사에게도 나눠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년만에 GS그룹 인수단에 복귀하면서 900억원의 실적을 채웠다. 하이투자증권 400억원, SK증권 300억원, BNK투자증권 250억원, 현대차증권 150억원씩 물량을 소화했다.

GS그룹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발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만기 물량을 가진 GS칼텍스, GS리테일, GS파워 등 계열사들은 AA급 우량 신용도를 가지고 있어서 수요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발전 공기업,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현대자동차그룹,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9개 대기업 집단입니다. 해당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19년 1월부터 2019년 12월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