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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알짜 투자' 디티앤인베, 이번엔 '펀탭' 베팅 2월 50만달러 투자…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 4번째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06 08:11: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벤처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현지 게임·콘텐츠퍼블리셔 기업에 투자하며 베트남 기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월 베트남 게임·콘텐츠퍼블리셔 기업인 ‘펀탭(Funtap)’에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홍콩, 일본의 투자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결성한 ‘DTNI-창업초기 혁신 투자조합’을 통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베트남 직방이라 불리는 ‘프롭지’에 이어 펀탭 투자도 조동건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할 만한 분야를 찾다 게임·콘텐츠 분야 로컬 1위 기업인 펀탭을 주목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베트남은 웹툰 같은 디지털콘텐츠나 기프트 시장이 아직 정착이 안됐다”며 “펀탭은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면 디지털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알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 VC 가운데 가장 빠르게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베트남 유력 파트너사와 밀접한 네트워크를 맺어 우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현지에 투자한 기업은 펀탭을 포함해 총 4곳에 이른다. 프롭지와 로컬 커머스 기업 ‘로지(LOZY)', 피트니스·뷰티 플랫폼 ’위핏(WEFIT)' 등이 베트남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다.


프롭지의 경우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3차례에 걸쳐 총 140만 달러를 투자한 곳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VC 중 최초로 발굴해 2018년 7월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프롭지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국내 PE와 VC,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지난해 잇따라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도 2차례 추가로 자금을 보탰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프롭지는 베트남 1위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2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하며 급성장했다”며 “베트남 내 프롭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차례 투자한 로지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기대주다. 2018년 시리즈A, 지난해 10월 시리즈B에 참여해 100만 달러의 실탄을 쐈다. 자금은 ‘DTNI-스타트업 창조성장 투자조합’, ‘DTNI-창업초기 혁신 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집행됐다.

로지는 당근마켓과 배달의 민족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최초 식음료 배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중고품을 포함한 마트·세탁 등 C2C 딜리버리로 사업을 확대해 베트남 최대 로컬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이후 하나금융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에서도 투자를 단행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지속적으로 로지에 밸류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로지 드라이버 대상 소액 대출 등 서비스를 베트남 소재 국내 은행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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