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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 사모채로 올해 첫 시장성 조달 불확실성 대비 400억 선제 확보…컨테이너 정비 일부 투입

강철 기자공개 2020-03-09 13:48:4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흥아해운 컨테이너 사업을 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한 장금상선이 성공적인 사모채 발행으로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SINOKOR MERCHANT MARINE)은 최근 34회차 3년물 사모채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했다. 사채의 이자율은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12월 31·32·33회차 사모채를 발행해 1720억원을 마련한 이후 약 3개월만에 재개하는 시장성 조달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발행이기도 하다.

장금상선은 업황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400억원 마련으로 현금흐름 경색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유동성 대응 능력을 조기에 확보했다.

일부 자금은 컨테이너 사업부 정비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12월 '흥아해운컨테이너' 지분 100%를 인수하며 컨테이너 사업부의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말까지 PMI(인수합병 후 통합)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장금상선은 한성라인, 국양로지텍, 구양해운, 조강해운, 부산항터미널 등을 자회사로 둔 국내 굴지의 해운사다. 인트라아시아(한·중·일·동남아시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구축한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연간 1조2000억~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1조6260억원이다.

2010년 10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하며 공모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국내 해운업이 몰락하기 시작한 2016년까지 BBB+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공모채 이슈어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2014년 5월에는 외화 공모채를 발행해 6500만달러를 마련하기도 했다.

장금상선은 국내 공모채 시장이 사실상 A등급 중심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해 금융 조달 전략을 사모채로 전환했다. 2017년 140억원, 2018년 800억원, 2019년 1870억원 등 지난 3년간 약 2800억원을 사모채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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