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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수요예측 미뤘는데…투심 악화일로 [Weekly Brief]팬데믹 여파 증시 폭락…LS EV 코리아는 IPO 철회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17 10:53:2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0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파장으로 이번 주(16~20일) 기업공개(IPO) 시장은 썰렁하다. SCM생명과학 한 곳만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탓에 이미 한 차례 미뤘던 일정이다. 공교롭게도 상황은 더 악화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국내외 증시 폭락장세가 지속됐다. 비슷한 시기 수요예측을 하려했던 LS EV 코리아는 IPO를 연기했다.

◇279억 공모, 기술특례상장 도전

SCM생명과학은 오는 18~19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이며 기관에는 144만주(80%)를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500~1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밴드 하단 기준 279억원이다. 공모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이병건 대표 취임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중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작업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2월 제넥신과 함께 미국의 아르고스 테라퓨틱스(Argos Therapeutics)를 인수해 코이뮨(CoImmune, Inc.)을 설립했다. 수지상세포 기반의 면역항암 치료제의 파이프라인를 추가했다. 코이뮨이 개발 중인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CMN-001)는 오는 4월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임상 이후 SCM생명과학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코이뮨이 이탈리아 바이오 테크인 포뮬라(Formula Pharmaceutical)를 인수합병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추가됐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로 이는 CAR-CIK 세포를 활용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다.

실적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7374만원, 영업손실은 91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321억원이다. 이런 탓에 미래추정 수익으로 기업가치(밸류)를 정할 수 있는 기술특례상장으로 IPO에 도전했다. 지난해 중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NICE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

◇코로나19로 열흘 연기…WHO 팬데믹 선언

당초 계획보다 열흘 가량 미룬 일정이다. 본래 이달 9~10일이 기관수요예측 예정일이었다. 당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일로에 있었던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달 12일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했다. 국내 확진자 증가율은 떨어졌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기에 진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 등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내외 증시는 폭락했다. 코스피의 경우 이달 9일 2000선이 깨졌으며 13일 종합주가지수 1771로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는 팬데믹으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세계적 경제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성에 베팅하는 IPO 발행시장 투심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탓에 메타넷엠플랫폼과 센코어테크에 이어 대기업 계열인 LS전선의 자회사 LS EV 코리아도 지난 13일 IPO 연기를 택했다. LS EV 코리아 기관수요예측 예정일은 이달 11~12일이었다.

SCM생명과학은 수요예측 진행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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