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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몽클레르 JV 계약 연장…210억 '부수입' 몽클레르신세계 합작 지분율 '49:51→10:90' 재조정…"대외 신인도 제고 효과 상당"

전효점 기자공개 2020-03-18 10:30:4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패딩으로 알려진 '몽클레르' 브랜드 의류를 유통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이 이탈리아 몽클레르 본사와 합작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합작법인 몽클레르신세계 지분 일부를 매각해 210억원의 부수입도 올린다.

17일 신세계인터는 몽클레르 본사와 공동 설립한 몽클레르신세계 합작 계약을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3년 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세계인터는 몽클레르신세계 지분 49% 가운데 43.3%를 합작사에 넘기고, 그 대가로 210억4200만원을 1분기 중 손에 줜다. 지분 매입 대금은 몽클레르신세계 자본 계정에서 감자처리된다.

몽클레르신세계로서는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신세계인터 입장에서는 그간 성공적인 경영에 대한 배당 수익을 거둔 셈이다. 지분 재조정이 이뤄지면 신세계인터와 몽클레르 본사 지분율은 기존 49대 51에서 10대 90으로 변한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몽클레르신세계 JV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면서 "원래 계약이 종료되면 해외 본사에서 합작법인 지분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양사는 지분율을 재조정해 계약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은 몽클레르 본사에서도 신세계인터가 국내 패션유통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몽클레르신세계는 신세계인터가 2014년 이탈리아 몽클레르와 공동 설립한 합작사다. 신세계인터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몽클레르가 나머지 51%를 보유해왔다. 합작 기간은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이었다. 몽클레르는 1933년 설립돼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패딩으로 인기가 높다. 순수 거위털을 사용한 원조 다운 재킷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신세계인터는 당초 2007년부터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유통해왔지만, 국내 판매고가 치솟으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몽클레르신세계는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본점, 롯데에비뉴엘점, 현대무역센터점 등 전국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몽클레르신세계는 2015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30% 내외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5년간의 합작 기간이 끝난 지난해 매출은 1320억원으로 전년 1009억원 대비 3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신세계인터의 몽클레르신세계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81억원이 반영됐다.

기말 기준 몽클레르신세계 자산총계는 884억원, 순자산은 487억원이다. 자본 감자가 이뤄지면 순자산은 277억원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143%로 상승한다.

신세계인터가 보유한 몽클레르신세계 지분은 올해부터 10%로 축소된다. 신세계인터 내부적으로는 지분법 손익 인식이 그만큼 줄어든 대신 그간 성장시킨 합작사 보유 지분을 현금화시켰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지분법 손익은 낮아지지만 부가적인 이익일 뿐"이라며 "몽클레르의 세계적 위상을 고려했을때 파트너십만으로도 자사의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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