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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코람코신탁에 60억 배당 '자본 효율화' 1주당 3000원 예정, 3년간 최대치…코람코자산신탁, 차입형토지신탁 등 자본활용

이효범 기자공개 2020-03-31 08:01: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내부에 쌓인 이익잉여금 대부분을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배당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동시에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3000원, 현금배당총액 60억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금은 전액 코람코자산운용 지분 100%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유입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1주당 배당금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배당성향은 216.88%로 치솟았다. 작년말 기준 배당 전 코람코자산운용의 이익잉여금은 79억원이다. 이번 배당을 실시하면 잉여금은 2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7년부터 배당을 실시했다. 그해 1주당 배당금은 2500원으로 현금배당총액은 50억원이었다. 이듬해 2018년 1주당 배당금을 1000원으로 책정한 배당총액은 20억원이다. 이번 배당까지 합하면 3년간 모회사에 지급한 배당금만 총 130억원에 달한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배당에 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답변했다.

코람코자산운용에 이익잉여금이 쌓이는 건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비효율적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주로 펀드를 운용해 벌어들이는 보수로 영업수익을 창출한다. 주력 사업이 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는 아니다. 그동안 자기자본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한 것도 아니어서 자본이 쌓일 경우 오히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년말 기준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온라인코리아에 1억8000만원을 출자하고 있다. 또 한때 남양레저에 1억원 가량을 출자한 상태였으나 2018년 주식을 양도하기도 했다. ROE는 2017년 29.65%에 달했으나 2018년 21.16%으로 하락했다. 2019년 기준 배당을 실시해 이익잉여금이 줄면 ROE는 전년대비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코람코자산운용의 배당금을 수취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적으로 자본활용도가 높다. 자본이 커지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높아져 재무건전성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차입형토지신탁을 확대할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자본이 커지면 NCR 등 재무건전성 수치도 상승한다"며 "또 차입형토지신탁의 경우 자기자본을 투입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본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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