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조달 전략 바꿔…신고액 줄이고, 금리밴드 확대 발행규모 1500억→700억…투자 수요 확보 총력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01 16:01: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 달 회사채 시장에서 처음으로 투심을 확인하는 롯데푸드(AA0, 안정적)가 조달전략을 바꿨다. 3년 단일물로 구성한 후 신고액을 절반 이상으로 줄여 미매각 리스크를 최대한 줄였다.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희망금리밴드 상단도 올려 잡았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다음달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파 이후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첫 딜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초 3일 수요예측일은 6일로 연기한 데 이어 신고물량과 트랜치도 기존 전략에서 모두 수정했다.
신고물량은 70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롯데푸드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발행액 700억원에 대한 회사채 본평정을 받았다. 당초 1500억원에서 절반 이상 감소한 액수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 신고액 이상의 유효수요가 확보될 경우 증액하는 방식으로 조달자금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던 트랜치도 3년 단일물로 정했다.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단기물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희망금리밴드는 -40~40bp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리상단을 40bp까지 열어둔 것은 이례적이다. 직전 발행이었던 2017년 희망금리밴드는 -15~15bp였다.
시장에서는 신고액 규모의 수요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조달 전략을 바꾼 이후 진행한 태핑(Tapping)에서 어느 정도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 관계자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에 첫 딜이다 보니 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 수요를 어느 정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며 "국내 뿐 아니라 외국계 투자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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