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진운용, MMF·사모펀드 업고 설정액 10조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펀드 운용보수 35% 증가…주식·채권 수익 안정화, 대체투자 성과보수로 '알파' 수익

김수정 기자공개 2020-04-02 08:01: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단기금융형 펀드 설정액이 다시 늘어나면서 2018년 수준을 회복한 게 주효했다. 유형별로 절대적인 증가 액수를 따져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1조원 넘는 자금을 쓸어 담으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펀드 운용보수 수익도 35% 이상 크게 늘어났다. 전통자산 펀드 수익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 펀드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의 작년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10조4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9조2690억원 대비 12.6% 증가한 액수다. 2015년 4조원을 밑돌던 펀드 설정액은 2016년 6조원에 육박했고 이듬해와 2018년 잇따라 7조원, 9조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엔 단기금융 펀드 설정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단기금융형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2018년 8347억원에서 작년 1조8516억원으로 121.8% 늘어나면서 1년 만에 다시 1조8000억원대 설정규모를 회복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인 '유진챔피언HIT신종H-2MMF'에 지난해에만 9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했다. 해당 펀드에서 2018년엔 7300억원 환매가 발생했었다. 이 펀드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들어오면서 단기금융 펀드가 전체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서 17.7로 2배 가량 확대됐다.

절대적인 증가 액수로 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가장 눈에 띄게 외형을 키웠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3조8858억원으로 2018년 2조8498억원보다 36.4% 증가했다. 전체 펀드 내 비중은 30.7%에서 37.2%로 커졌다. 채권형 펀드 위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도 발을 내디뎠다.

다만 단기금융 펀드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제외한 다른 유형 펀드의 경우 모두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증권 펀드 설정액은 2018년 4조6433억원에서 지난해 3조8882억원으로 16.3% 감소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1%에서 37.3%로 쪼그라들었다. 채권형 펀드 가운데 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다.

증권펀드 하위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채권형은 설정액이 3조2034억원으로 2018년 4조1772억원보다 76.7% 줄어들었다. '유진챔피언중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에는 지난해 1년 간 3200억원이 유입했다. 반면 2018년 1조6000억원 이상 자금을 빨아들였던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에서는 지난해 7500억원이 빠져나갔다. '유진챔피언코리아중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과 '유진챔피언코리아만기투자형증권투자신탁 3[채권]' 등에서도 소액 자금 유출이 있었다.

채권혼합형 펀드 설정액도 186억원으로 44.1% 줄었다. 주식형 펀드도 239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다만 파생형(5077억원)과 재간접형(1067억원), 주식혼합형(279억원) 등은 전년 대비 설정액이 각각 78.7%, 5.5%, 32.9% 증가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외형이 다소 쪼그라들었다.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2018년 4285억원에서 작년 3377억원으로 21.2% 감소했고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4658억원으로 2018년 5127억원에 비해 9.1% 줄었다. 다만 해당 유형 펀드의 경우 약정금액과 실제 설정액 간 차이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연말 기준 설정액 증감만으로 자금 유출입을 단정할 수는 없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수익은 181억원으로 2018년 134억원보다 35.1%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설정액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 개발 펀드 '유진드림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33호'에서 성과보수가 10억원 가량 발생했다. AI본부에서 부실채권(NPL) 펀드를 신규 설정한 것도 펀드 보수 수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NPL펀드는 통상 2~3년 주기로 설정과 청산을 반복하는데 설정 초반에 비교적 높은 보수를 수취한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전통적 상품의 규모가 커지면서 여기서 나오는 운용 보수가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는 데다 대체투자 쪽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하면서 운용보수 수익이 늘어났다"며 "올해도 현 수준만 이어지면 작년보다 더 많은 운용보수 수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