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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모든 유형수익률 '마이너스', 순자산 100조도 무너졌다 [변액보험 Monthly]15개월만에 100조 하회…코로나19 충격 수익률 급락

이효범 기자공개 2020-04-06 13:02: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시장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월 모든 유형 수익률은 예외없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최대 -34%로 하락한 펀드도 있었다. 수익률 하락에 따라 전체 순자산도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18년말 이후 15개월만이다.

◇최저·최고 수익률 ELF…달러자산 투자 그나마 '선방'

theWM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유형 수익률은 -13.22%다. 국내투자 유형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총 189개 펀드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 수치였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 하락폭에 차이가 있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아예 없었다.

그나마 기타형인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A1701'이 수익률 4.65%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펀드로 2017년 1월 설정이후 누적수익률 10.17%를 기록 중이다. 순자산 57억원 규모로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하는 펀드다.

다만 동일한 유형인 'KB생명 주가지수ELS쿠폰형1906호'는 지난달 수익률 -34.28%로 부진했다.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6월 설정된 펀드로 순자산은 19억원이다. ELS를 편입하는 펀드 중에서도 추종 지수와 상환 조건 등에 따라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 변액보험 펀드도 마찬가지다.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유형수익률은 각각 -13.64%, -10.11%, -10.38%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채권형 중에서 3.95%를 기록한 펀드도 있었다. 미래에셋생명 달러미국채형(환오픈형)은 달러화(USD)로 발행된 미국 국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18년 12월 출시된 이후 누적수익률 25.18%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139억원이다. 채권형 펀드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외투자 변액보험 펀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분산투자에 따른 방어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식형, 부동산형, 커머더티형 수익률은 모두 -10%를 밑돌았다. 기타형 중에서 오렌지라이프 미국달러투자형은 지난달 0.82%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2019년 1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0.09%, 순자산은 224억원이다.

◇전체 순자산 94.6조, 전월비 6.9조↓…국내 채권형 순자산 증가

국내 전체 변액보험펀드 순자산은 올해 3월말 기준 94조6136억원이다. 전월대비 6조8642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18년말 이후 15개월만이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에서만 순자산은 4조7776억원 감소했다. 주식형에서 2조3840억원 줄었다. 또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 각각 1조4348억원, 7416억원씩 감소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형 순자산은 3564억원 증가했다. 신규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변액보험 펀드 유형 중에서 국내투자 채권형에서만 유일하게 유의미한 순자산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밖에 해외투자 커머더티형, 국내외투자 채권형 등에도 자금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 주식형 순자산도 1조2094억원 줄었다. 커머더티형을 제외하고 모둔 유형 순자산이 감소하면서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도 10조1114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국내외투자 유형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주식혼합형 순자산이 2조8845억원으로 전월대비 335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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