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아이타스, 변액보험 전용 백오피스 시스템 개발 분산된 데이터 취합 처리…기준가격 산정시간 대폭 단축
허인혜 기자공개 2020-03-09 08:22:4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가 변액보험 펀드 전용 백오피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규 시스템은 자산운용사마다 분리돼 있던 변액보험 데이터를 취합해 기준가격을 산정한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기준가격 산정 시간을 크게 줄이게 됐다. 신한아이타스는 변액보험 펀드 시스템에 보험업계 회계부문의 숙원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부가서비스도 탑재하겠다는 목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가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인다. 신한아이타스는 지난해 10월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지난달 IT개발을 완료했다. 2월 통합테스트와 안정화 작업을 거쳐 5곳의 보험사와 29곳의 관련 운용사에 시스템 적용을 마쳤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인수합병(M&A)된 오렌지라이프도 사무수탁사 변경을 앞두고 신한아이타스의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은 기준가격 산정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최종적인 수익률을 산출하기 직전 단계를 수행해 정확하고 빠른 기준가격 산정이 관건이다.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이 산정한 기준가격을 기초 데이터로 기관수익자용 부가서비스 보고서와 리포트, 성과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ai Partner'다.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으로 변액보험 펀드 기준가격 산정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변액보험 보험금을 여러 자산운용사에 분산해 위탁하고 위탁 운용사는 이 자금을 다시 여러 펀드에 나눠 편입한다. 이때문에 사무수탁사들은 변액보험 펀드 기준가격 산정을 할 때에는 각 자산운용사마다의 전체 기준가격을 모두 산출한 뒤 변액보험 펀드의 기준가격을 따로 산출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변액보험 백오피스 시스템 개발로 변액보험 펀드의 기준가격만 구분해 계산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기관수익자 관련 펀드만 별도로 모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초기화와 회계처리, 펀드 마감, 종가 수신이 끝난 오후 7시부터 자산운용사로부터 자료를 받고 보험사가 변액보험 펀드 자료만 따로 뽑아 개시하던 업무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가 동시에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자정에 가까워야 끝나던 보험업계의 업무가 오후 7~8시면 마치도록 당겨진다.
2022년으로 예고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 신한아이타스의 차기 과제다. IFRS17은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도록 바꾼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대응이 힘겨운 회계 변화로 꼽힌다. 신한아이타스는 IFRS17로 변경된 회계기준에 맞춘 부가서비스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관투자자 펀드 시스템 개발도 앞뒀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앞으로 변액보험 펀드뿐 아니라 연기금과 공제회, 조합 등 기관수익자 고객에 맞춘 펀드 시스템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지상에선 100%, 하늘에선 유일무이' 한화에어로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