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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목표달성펀드, 코로나19 뚫고 두달만에 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PTR지수 활용, 목표 수익률 8% 달성…중소형주 특화 최영재 매니저 운용

최필우 기자공개 2020-04-14 10:28: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설정한 목표달성형 펀드가 설정 두달 반 만에 청산됐다. 펀드 설정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을 겪었으나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PTR지수를 활용해 특허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청산했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20일 설정됐다. 최종 수익률은 8.13%다.

이 펀드는 PTR지수를 활용해 선별된 중소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PTR지수는 PTR자산운용의 100% 모회사인 위즈도메인이 개발했다.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 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저평가 기술주를 선별하는 툴(tool)로 활용된다. 위주도메인이 특허가치 평가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어 이같은 지수 개발이 가능했다.

PTR자산운용은 올들어 PTR지수를 활용한 목표달성형 펀드를 설정하기 시작했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여파로 투자자들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단기간에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청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수 체계도 성과와 연동된 구조를 취했다. PTR자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 운용보수는 1bp로 보통 헤지펀드의 100분의 1 수준이다. 펀드 목표수익률인 8%를 6개월 내 달성하면 20%, 1년 내 달성시 15%, 1년 6개월 내 달성시 10%에 해당하는 성과 보수를 수취한다.

파격적인 구조를 취해 펀드 설정에 성공했으나 지난달 코로나19 급락장에서 위기를 맞았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구간에 접어들어 단기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려운 장세에서 PTR자산운용이 편입한 기술주들이 벤치마크(BM)인 코스닥을 아웃퍼폼 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달 목표 수익률이었던 8%를 달성해 청산이 가능했다.

PTR자산운용은 후속 목표달성형 펀드 설정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증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PTR자산운용 펀드 가입을 권할 방침이다.

목표달성형 펀드 운용은 최영재 PTR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총괄한다. 그는 지난달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가 취임한 후 영입한 매니저다. 플러스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을 거치며 중소형주 펀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이후 하이자산운용 헤지펀드 팀장을 역임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경험했다.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특화된 PTR자산운용에 적합한 매니저라는 평이다.

최영재 PTR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중소형주 펀드와 절대수익 추구 헤지펀드를 운용했던 경험이 PTR지수 활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변동성을 낮춰 차별화된 중소형 가치주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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