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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수성, 비상근임원에 '정계·금융권' 인사 포진'북한 전문가' 조민행 더시민당 최고위원 선임, 경남은행장·우리은행 출신 이사 구성

임경섭 기자공개 2020-04-14 10:00:0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수성의 이사회에 정계 및 금융권 출신이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지난해 비상근 임원들을 선임하면서 사업적인 관련성과 재무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을 맡은 조민행 변호사를 선임했고, 금융권 인사 3명을 선임하며 이사진을 채웠다.

13일 수성의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성의 등기임원은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상근 임원은 3명이고 비상근 임원은 6명이다.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그리고 감사 1명이 비상근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상근 임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정계 출신의 조민행 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현재 수성의 사내이사로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조 변호사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비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고 현재 법무법인 민행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조 변호사가 수성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3년 임기로 선임돼 2022년 10월까지 사내이사로 재직한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변인을 지냈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았을 정도로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수성의 특성상 이사회 내 북한 전문가의 필요성이 크다. 수성은 지난해 10월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광물자원의 수출입 및 유통’을 추가하며 흑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사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흑연의 수출입과 유통을 설정한 것이다

수성 관계자는 "조 변호사의 북한 관련 업무 경험 등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근 임원으로 금융권 출신이 포진했다. 이광혁 사내이사는 비상근 이사 중 가장 오랜 기간인 1년 9개월째 수성에 몸담고 있다. 그는 우리은행 IB부문에서 근무했고 현재 유니베스트투자자문에서 IB 대표를 맡고 있다. 조길연 사외이사는 신용정보 제공 업체인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현재 OSB저축은행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문동성 사외이사 역시 금융권과 관계가 깊다. 경남은행장과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을 거쳐 키움자산운용에서도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김정수 사외이사는 국세청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역삼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고 민우 세무법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수성은 1982년 설립된 전동 지게차 제조사다. 인천 청라에 거점을 운영하며 전동 지게차, 리프트, 고소 작업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수성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227억원과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매출이 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자기자본의 29.35%까지 낮추면서 상장폐지 우려를 불식했다. 수성은 지난해 2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하면서 자기자본 50% 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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