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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100억 사모채 리파이낸싱 지난달 150억 이어 추가 발행…3%대 금리, 1년 만기 연장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14 13:31:1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시장성 조달에 데뷔한 이테크건설이 이달에도 차환목적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대를 유지했다. 오는 12일과 25일 만기 도래를 앞둔 각 50억원의 채권에 대해 차환 자금을 마련하면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이날 1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 목적은 지난해 발행한 사모채의 차환 목적이다.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3월과 4월 총 4차례에 걸쳐 총 250억원의 사모 회사채를 조달했다. 모두 1년 만기로 당시 금리는 모두 4.1%에 책정됐다.

이테크건설은 지난달과 이달 연달아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만기를 연장했다. 지난달 25일과 29일 각 100억원, 5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자 150억원의 1년물을 발행했다. 금리를 3.75%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이날도 이달 만기 도래를 앞둔 100억원 규모의 채권에 대한 차환 자금을 한꺼번에 해결하면서 금리를 3%대에 낮췄다.

다만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이테크건설에 대해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들어갔다. 재무안전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테크건설의 이슈어 레이팅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B+, A3+로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기존 신용도에는 군장에너지의 지분가치가 영업측면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대체자금조달능력을 지지하는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인적분할로 인해 군장에너지 및 기타 지분이 분할신설회사로 이전되면서 자본이 축소되고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완충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 후 모회사(합병회사)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통제할 수 없고 계열 내 지원의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여부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서 불확실성이 있다.

이테크건설은 최근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종속기업이던 군장에너지가 모회사로 바뀌었다. 모회사였던 삼광글라스는 지분관계가 없는 관계사로 전환됐다. 각 계열사가 분할을 거쳐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뉘고,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이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며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이뤄졌다.

실적도 변수다.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6985억원, 영업이익 77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1조4879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9년 기준 총차입금은 1377억원이며, 단기차입금은 889억원, 유동성장기부채는 402억원, 장기차입금은 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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