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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스닥 600선 회복…제넥신, 코로나 백신 기대 흡수헬릭스미스 무증 소식에 강세, 아미코젠 40위권 진입

심아란 기자공개 2020-04-13 09:33:07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0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둘째 주 코스닥지수가 600선으로 올라섰다. 3월 10일 이후 1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자 증시도 차츰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코스닥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줄면서 제약바이오 상위권 종목들 사이에서 이렇다할 순위 변화는 없었다.

지난주(4월 6일~10일)에도 코로나19 관련주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제넥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제넥신은 직전 주 대비 몸값을 12% 가량 올리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넥신은 현재 코로나19 DNA백신을 개발 중이다. 9일에는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청와대가 주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합동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헬릭스미스는 무상증자 소식을 알리며 소폭 반등 마감했고 아미코젠은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40위권에 진입했다.

코스닥지수 상승과는 별개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셀트리온제약 등 상위권 업체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이 물량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그러나 직전 주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제넥신은 지난 10일 시가총액 1조5412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직전 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알린 이후 꾸준하게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현재 시총은 40% 가량 상승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DNA백신 'GX-19'를 개발하고 있다. 3월 13일에 국제백신연구소,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꾸렸다. 바이러스, 면역학 등 각종 전문가의 역량을 집대성해 백신 개발의 속도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영장류 실험을 통해 중화항체 효능을 알아볼 예정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6월 전후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5위를 기록한 헬릭스미스는 1조6468억원의 시가총액을 달성했다. 직전 주 대비 4.6% 상승해 순위는 한 계단 올라갔다. 무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무상증자는 주당 가격 하향조정, 유통주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주가흐름에 우호적 영향을 미친다.

헬릭스미스는 25% 비율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시가(7만6900원)에 증자 비율을 단순 대입하면 주가는 6만1520원으로 낮아진다. 신주 상장일은 내달 15일이다.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알테오젠이 1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조2520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12% 높아졌다. 이는 기술료(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향후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9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한 후 첫 번째 원료 물질 공급에 대한 기술료를 수령했다. 유입된 기술료는 300만달러(36억4500만원)다.

20위~40위권 업체들 중에서 아미코젠이 급부상했다. 아미코젠은 10일 4120억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40위에 진입했다. 직전 주에 3573억원이던 몸값이 한 주 만에 15%나 반등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미코젠은 세파계 항생제 원료(7-ACA) 제조에 필요한 CX 등 제약용 특수효소의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생제 수요 상승이 특수효소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함께 관계사의 활약도 아미코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미코젠의 관계사인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정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테스트 50만회분으로 약 400만달러(49억6000만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은 작년 말 기준 클리노믹스 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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